지난 달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최현덕 남양주시장 당선인의 임기가 1일부터 시작된다. 앞으로 최 당선인이 해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교통문제다. 이는 최 당선인이 남양주시장 후보로 나서면서부터 귀에 못이 막히도록 들었던 민원이기도 했다. 이에 최 당선인은 출퇴근으로 빼앗긴 시간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교통 혁신을 민선 9기 핵심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쾌속 교통망 확충과 서울 접근성 개선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다.
최 당선인은 왕숙신도시를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 첨단제조업과 인공지능(AI), 바이오, 에너지 융합산업이 집적된 첨단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이 사업들이 성과를 거둔다면 양질의 일자리들이 생기고, 자족경제도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미래 성장 구상과 함께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서민들의 민생을 안정시키고 지역경제를 회복하는 것도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맞춤형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시민은행을 설립하는 등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안전망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 당선인의 시정 방침은 당선소감을 통해서도 밝힌 바 있다.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현장에서 답을 찾고 시민의 목소리가 시정의 중심이 되는 남양주를 만들겠다”고 했다. 최 당선인의 소통방식 가운데 하나는 시정 준비 단계부터 투명하게 공개해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유튜브를 통한 주요 회의 생중계가 그것이다.
최 당선인은 당선인 시절인 6월 16일부터 전국 최초로 ‘민선9기 남양주시 시민주권위원회’ 업무보고 전 과정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해왔다. 최 당선인은 이날 업무보고 서두 인사말에서 “업무보고를 받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께 업무보고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다수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비공개로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실시간 생중계를 하면서 모든 시민들에게 상황을 공개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소수의 인원들만 업무를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시민이 시장이 되고 인수위원이 되어 시정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최현덕 당선인은 “앞으로도 시장 주재 주요 회의는 과감하게 시민들에게 생중계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에서 지적한 것처럼 최 당선인이 해야 할 일은 산적해 있다. 출퇴근 교통난, 부족한 일자리, 낮은 재정자립도, 침체된 골목상권, 문화·관광 인프라 부족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그러나 시민과 소통하며 투명한 시정을 운영한다면 실질적인 방안이 마련될 것이고 현안들도 차츰 해결될 것이다. “오직 시민만 보고 가겠다”는 최현덕 당선인이 이끌어 갈 남양주시의 4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