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직업이지만 과도한 행정 업무부담과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에 시달린다. 장기간의 스트레스와 과도한 업무 부담 등으로 신체적·정서적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 즉 ‘번아웃 증상’을 호소하는 교사들이 늘고 있다. 단순한 피로가 아니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기간을 갖는다 해도 회복이 되지 않아 결국 교직에서 물러나는 교사들도 적지 않다.
도를 넘는 민원과 업무로 인한 피로는 교원의 체력·심리·정서적 문제에 크게 작용해 교육의 질을 저하시키고 직무 수행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따라서 교사 맞춤형 심리검사와 상담·치료, 교원 치유 연수 등의 심리정서 회복 프로그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이 모든 것을 연계하는 체계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것이 교육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에 경기문화재단이 경기도내 교사들이 안정적이고 긍정적으로 교육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치유 프로그램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내 교사의 심리·정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관련기사: 수원일보 6월 22일자, ‘경기문화재단, 교사 예술치유 사업 본격화’)
유정주 재단 대표이사는 “교사의 정신건강을 지원하기 위한 예방적·회복적 관점의 정서 지원 체계 마련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특히 경기도는 전국 최대 규모의 학생·학교 수를 보유한 지역으로, 학생 지도와 학부모 대응, 행정 업무를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교원의 심리적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단은 경기상상캠퍼스의 풍부한 자연환경과 숲 자원을 활용한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숲속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예술 활동을 통해 참여자가 자신의 신체와 감각에 집중하고, 감정을 탐색하고 표현하며 회복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재단 관계자는 “일상적인 교육 환경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과 예술을 매개로 자신을 돌보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한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참여 교사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 한다는 것이다. 사실 교사들의 스트레스트는 혼자만 겪는 것이 아니다. 가족공동체 역시 함께 부딪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가족들도 지원할 필요가 있다.
경기문화재단의 교원 예술치유 사업은 교사들의 정신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런 프로그램이 더욱 확대·운영돼 더 많은 교사들이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