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 첫 분양에 나설 울트라건설이 수원시 권고안보다 30만 원가량 높은 1천305만 원에 재분양공고승인을 신청, 분양가 책정을 놓고 막판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교신도시의 분양가가 애초 약속한 예상가보다 비싸 고분양가 논란을 빚는 가운데 24일 열리는 수원시 분양가심의위에서 이 가격을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울트라건설은 전용면적 84∼176㎡ 아파트 1천188세대 총 분양금액을 5천975억 원(총 분양면적은 15만 734㎡)으로 산정해 수원시에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을 다시 신청했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1천305만 원 수준이다.
이는 울트라건설이 지난 4일 3.3㎡당 평균 분양가를 1천350만 원으로 산정해 제출한 1차 신청 안보다 45만 원이 하향 조정된 것이지만 수원시가 분양가심사위원회를 거쳐 권고한 1천275만 원보다는 30만 원이 높은 가격이다.
울트라건설은 택지비 가산금 가운데 암석지반 공사비와 건축비 가산금 중 홈네트워크 시설비, 외관 특화사업비 등에 대한 비용이 늘어났다며 이의신청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시는 이미 이런 부분을 포함해 분양가 권고안인 1천275만 원을 제시한 만큼 이의신청이 타당성이 없다면 분양승인을 내줄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시 관계자는 "분양가심의위를 열어 타당성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면서도 "금융이자 부분 등을 모두 인정해 주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24일 2차 분양가심사위원회를 열어 울트라건설이 제출한 분양가 산정내용을 검토한 뒤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승인되지 않으면 광교신도시 첫 분양은 다음 달로 미뤄질 수밖에 없어 분양일정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