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9명, 직접 미술관을 설계했다…수원시립미술관 진로교실

경기공유학교 연계 'SUMA×미술관사람들' 성료…큐레이터·에듀케이터 직무 실습
6일 수원시립미술관 청소년 진로탐색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이 직접 만든 전시실 모형을 설명하고 있다. (수원시립미술관 제공)

[수운일보=천의현기자] 경기 수원시립미술관이 여름방학 청소년 진로탐색 프로그램 '2026 수원 E:음 공유학교 <SUMA×미술관사람들Ⅰ>'을 마쳤다고 6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매주 화·목요일 4회 12차시로 운영됐다.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 9명이 참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의 교육 자원을 연결해 학생 진로에 맞춘 교육을 지원하는 경기도형 교육 협력 플랫폼 '경기공유학교'의 일환으로, 수원시립미술관과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이 함께 마련했다.

미술관은 전시기획자와 교육전문가 등 미술관 전문 직업군을 중심으로 이론과 실습을 결합한 과정을 구성했다.

1회차에서는 미술관에서 일하는 다양한 직업군을 살펴보고 현직 전시기획자와 전시 투어,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2~3회차에는 학생들이 직접 전시를 기획하고 전시실 모형을 만들어 발표하는 실습을 했다. 4회차에서는 교육전문가의 역할을 이해한 뒤 앞서 기획한 전시와 연계한 미술관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교육에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진로 연계 키트 'MMCA 미술관사람들'가 활용됐다. 참여 학생들은 이 키트로 전시장 모형을 설계하고 교육자료를 제작했다.

참여한 한 고등학생은 "미술관 교육이 소외되는 사람 없이 누구나 현대미술을 쉽고 즐겁게 경험하도록 돕는다는 점이 인상 깊었고, 평소 관심 있던 분야와도 맞아떨어졌다"며 "다양한 배경지식을 쌓고 직접 참여하는 활동을 통해 앞으로의 진로와 꿈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오민범 수원시립미술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청소년들이 미술관의 다양한 직업과 역할을 직접 경험하며 자신의 흥미와 진로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소년들이 문화예술 현장과 연결돼 미래의 문화예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