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천천초, 내년 방과후 강좌 학생들이 먼저 골랐다
수원 천천초등학교가 내년에 개설할 방과후 강좌를 학생들에게 미리 열어 반응을 살폈다.
현재 운영 중인 강좌 사이에 2027학년도 신설 후보 프로그램을 함께 넣어, 어느 수업에 아이들이 몰리는지 보고 내년 편성을 정하겠다는 구상이다.
11일 수원 천천초등학교에 따르면 학교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2026학년도 수익자 방과후 무료 체험'을 열어 1~6학년 156명이 참여했다.
방과후 위탁업체인 예림청소년문예진흥원이 함께했다. 양측은 강사료와 교재·교구비, 수용비 등 수강료 전액을 부담했다.
프로그램은 9개였다. 토탈미니어처와 그림책 원예교실, 한국사교실, 컴퓨터교실, 창의큐브, 바이올린, 배드민턴, 창의요리, 농구가 하루 한 시간씩 돌아갔다.
수업은 만들고 움직이는 쪽에 무게를 뒀다. 여름 과일을 클레이로 빚어 빙수 그릇을 채우고, 2×2×2 포켓큐브의 윗면부터 맞춰 나가고, 크루아상 샌드위치를 직접 만들어 케이스에 담아 갔다.
호응은 신청 단계에서 갈렸다. 토탈미니어처와 한국사교실, 창의요리는 정원 22명이 그대로 찼고 그림책 원예교실도 정원 8명을 모두 채웠다. 바이올린은 13명 정원에 12명, 창의큐브는 10명 정원에 9명이 신청했다.
안전 관리도 함께 챙겼다. 요리와 원예 수업에서는 책상 위에 비닐을 깔아 실습 환경을 정리했고, 배드민턴과 농구 수업에서는 준비운동과 대열 간격 통제를 거쳤다. 닷새 동안 사고는 한 건도 없었다.
학교는 2학기에도 위탁업체와 지역사회, 전문 기관과의 협력을 이어가 방과후 프로그램의 질을 높여갈 계획이다.
정은영 교장은 "학교와 위탁업체가 한마음으로 협력해 학생들에게는 유익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학부모님께는 방과후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드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배움이 즐겁고 가르침이 행복한 교육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