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7일 용인의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기 가동을 위해서는 필수 기반 시설인 전력과 용수 공급망이 차질없이 설치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중앙정부의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또 용인의 반도체 국가산단과 일반산단 등이 주거지역 등과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며 시의 주요 거점을 격자형으로 잇는 도로·철도망 구축사업에도 국가 차원의 지원과 빠른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날 낮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국정설명회에 이같은 내용의 건의 자료를 정부에 제출했다. 국정설명회에는 이재명 대통령, 한성숙 국무총리,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전국 시·군·구 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이 시장이 사전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건의한 사업은 △용인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기 가동을 위한 정책 건의 △용인반도체산업 적기 구축을 위한 국가철도망 및 국도·국지도 등 조속 추진건의 등 2건이다.
이 시장은 ‘용인 반도체 산단 조기 가동을 위한 정책’ 건의문에서 전력·용수의 조기 공급과 연계 교통 구축 대책의 조속 추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사업시행자‧기업 간 민‧관‧공 협의체 구성 건의 등 정부가 속도전을 펴줄 것을 강조했다.
국가산단에 들어설 6기의 팹에는 약 10GW(기가와트)의 전력과 하루 76.4만톤의 용수가 필요하다. 국가산단 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지어 팹 1‧2기에 대한 전력 3GW를 공급, 2029년 첫 팹에서 반도체를 양산한다는 계획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게 이 시장의 제언이다.
이 시장은 내년 초엔 SK하이닉스의 1기 팹이 준공돼 반도체 양산에 들어가는 만큼 정부가 전력 공급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시장은 국가산단 연계 교통 대책도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국가산단을 관통하는 국도 45호선 확장 사업은 이달 12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입찰 공고를 하면서 조성이 본격화됐다.
국도45호선 확장 사업은 처인구 남동 대촌교차로부터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을 거쳐 안성시 양성면 장서교차로까지 이어지는 12.53㎞ 구간을 기존 4차로에서 최대 6~8차로로 확장하는 도로 건설 공사다. 총공사비 8911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이 시장은 국가산단과 인접 지역을 연결하는 국지도 82호선(화성 장지~용인 남사, 5.1km) 신설‧확장과 지방도 321호선(봉명~아곡, 5.3km) 확장 등의 사업도 국가산단 첫 팹 가동 시기에 맞춰 당초 2030~2031년으로 예정된 완공 시기를 2029년으로 앞당길 것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용인반도체산업 적기 구축을 위한 국가철도망 및 국도·국지도 등 조속 추진건’ 건의에서 두 앵커기업의 반도체 산단을 중심으로 시의 주요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5개의 철도사업과 7개의 도로 건설 사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요청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사업 ▲경강선 연장 사업 ▲분당선 연장사업 ▲경기남부동서횡단선 ▲SRT 복복선화 및 구성역 신설 등의 사업을 정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달라는 것이다.
이 가운데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한 경강선(경기광주역~국가산단~남사) 연장의 대안으로 용인을 포함한 7개 지자체가 공동 추진 중인 중부권광역급행철도(JTX) 신설 사업에 대한 민자 적격성 조사 등의 행정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줄 것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