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의 강남' 광교신도시
광교생활권은 광역행정과 업무, R&D, 관광·위락, 주거·교육이 복합된 미래형 첨단 도시로 건설된다. 생활권 내 식품 및 식량 생산을 제외한 모든 기능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것이 특징이다. 공간구조에서부터 건물 디자인, 동선, 물의 흐름, 도시 조명까지 철저히 계산된 '계획도시' 그 이상을 표방하고 있다.
때문에 시작부터 모든 것을 다 갖췄다는 의미의 'ONE THE FULL CITY'를 내세우며 명품화 전략을 내세웠다. 핀란드의 교육환경, 시드니의 자연환경, 실리콘밸리의 첨단산업, 싱가포르의 교통, 런던의 도시행정까지 모든 것을 세계적인 수준의 명품도시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광교산과 원천·신대저수지를 품은 '명당' 자리로 손색없다고 할 정도로 입지조건도 좋은 편이다.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고, 앞으로 서울과 경기 남부권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교통, 문화, 행정, 경제의 요충지다. 흔히 '강남 대체 도시'로 거론되는 이유기도 하다.
또 공동주택은 전체 3천100세대 가운데 44%인 1만 3천582세대가 전용면적 85㎡ 이상 중대형으로 공급된다. 이는 판교의 27.3%에 비해 월등히 높은데다, 신흥 부촌으로 불린 '영통지구'보다도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중대형 비중이 높아 광교신도시 조성이 완료되면 '수원의 새 부촌'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원천·신대저수지를 비롯해 도시를 둘러싼 생태 녹지축과 자전거도로, 바람통로 등 친환경적인 친환경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국내 최초로 도시계획단계에서부터 정보통신 인프라와 유비쿼터스 정보 서비스를 도시 공간과 기반시설에 반영하는 USP(u-City Strategy Planning)개념을 도입, 시설물 관리와 정보서비스의 기본 인프라를 구축한다.
▲구역별 특화로 도시 기능의 안배
기존 신도시 대부분 서울의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것과는 달리 광교신도시는 일터, 삶터, 쉼터가 완벽하게 조화된 기능을 부여한다. 우선 광역행정을 담당할 행정타운(11만 5천700㎡)과 수원지방법원·검찰이 이전할 법조타운(6만 5천㎡)이 조성된다. 현재 지법·지검은 높은 토지매입비 문제로 광교신도시로 이전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또 파워센터(에콘힐), 비즈니스파크, 에듀타운, 호수공원은 광교신도시의 4대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수원화성 봉수대를 형상화한 에콘힐은 원천호수 주변에 12만 2천510㎡ 규모로 조성된다. 최고 56층의 주상복합(1천399세대) 5개 동을 비롯해 10개 동의 주요 건물이 들어선다. 일반 업무용 빌딩은 최고 30층 높이로 짓고 핵심 문화시설로는 성곡미술관과 가나아트센터 등이 있다. 수원권에서는 가장 큰 현대백화점이 2013년 문을 연다.
또 90층 높이의 비즈니스파크(원천호수 주변 16만 2천㎡ 규모) 빌딩은 글로벌기업 본ㆍ지사 유치뿐만 아니라 행정타운과 수원컨벤션센터와 연계해 개발한다. 바로 옆 자연호수인 원천ㆍ신대저수지는 연결 네트워크를 형성해 수원뿐 아니라 국내 최고의 호수공원(204만 3천858㎡)으로 조성한다.
특히 학구열이 강한 우리나라 정서상 교육ㆍ주거 복합 커뮤니티 단지 에듀타운(30만㎡)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아파트를 짓고 나중에 학교를 짓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학교와 아파트, 근린생활시설, 공원을 통합 설계한다.
초ㆍ중ㆍ고 3개교가 건립되며, 각각 문화센터 및 평생 교육공간,생태체험과 스포츠센터,문화이벤트 중심 공간 등으로 연계해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서울과 경기 남부권 잇는 교통 요충지
각각 다른 기능과 디자인으로 조성되지만, 결국 하나의 축으로 만난다. 행정타운, 컨벤션센터, 비즈니스파크 등 4대 원천저수지 주변지역 1.4㎞에 달하는 보행축을 설정하고 상징거리, 광장, 공원 등으로 조성, 프랑스의 라데팡스, 독일의 포츠담 광장과 같은 세계적인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서울대학교 차세대융합기술원·나노팹센터·바이오센터 등 연구단지, 비즈니스파크, 워터랜드 등 휴양문화단지 등이 고루 갖춰진 자족도시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정자~호매실 신분당선 연장 구간 가운데 1단계 구간인 정자~광교(11.90㎞) 구간을 2014년까지 개통한다. 여기에 용인 영덕-서울 양재 간 2.3㎞ 6차선 고속도로가 내년에 완공되면 광교에서 서울 양재 간까지 30분 이내 주파가 가능해진다.
또 북수원-상현 IC 도로(7.9㎞. 4차선), 동수원-상복 IC 도로(3.3㎞. 4차선), 상현 IC-삼막곡(2.5㎞. 6차선), 동부외곽순환도로(2.1㎞. 6차선) 등도 잇따라 설치한다. 광교신도시와 동수원사거리 3.4㎞ 구간에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도심과 외곽을 잇는 주요 도로에 급행버스가 운행되는 교통시스템)를 구축하고 지하철 경기도청역에는 대규모 환승 센터를 설치한다.
시의 한 관계자는 "광교신도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크지만, 마냥 신날 수는 없다"면서 "우만동, 연무동 등 광교신도시 주변 구도심권과의 조화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칫 길하나를 사이에 두고 도시 간 격차가 발생하면 또 다른 소외 현상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광교 사업지역에서 제외된 우만동과 연무동 일부 지역은 수원의 가장 낙후된 도심 중 하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