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위는 지난 7월 도로공사와의 면담에서 ‘생태통로 복원에 따른 필요성(타당성) 조사’를 위한 공동용역 추진에 합의해 현재 용역 추진을 위한 세부계획 수립이 진행 중이다.
광교산 특위 활동 연장과 함께 정동근 전 위원장에 이어 광교산 특위 위원장을 맡은 홍종수 신임 위원장은 ‘광교산 생태통로 설치, 광교산 송전탑 철거, 친환경 자립형 생태마을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홍종수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가장 현안이 광교산 생태통로인데?
▲ 그렇습니다. 광교산 생태통로(Eco-Bridge) 연결이 가장 우선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2차로는 광교산 경관과 산림을 훼손하는 송전탑<수원일보 9월 11일 자 참고> 철거, 세 번째로는 친환경 자립형 생태 마을 조성입니다.
- 광교산 생태통로 설치의 중요성을 말씀해 주십시오.
▲ 광교산 생태통로는 시의회나 집행부뿐만 아니라 수원 지역의 모든 주체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생태통로를 복원하려면 일체감이 조성돼야 합니다.
그런데도 도공은 여전히 미온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991년 영동 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생태 연결 통로를 단절시켜놓고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영동고속도로가 개통한 초기에는 ‘로드킬(동물이 도로를 횡단하다 자동차에 치여 죽음을 당하는 것을 이르는 단어)’이 무수히 많았습니다. 지금도 더러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생태통로가 연결돼 동식물의 생태 이동이 가능해져야 합니다. 또 생태통로 단절로 인해 한쪽으로만 등산이 이뤄져 등산로 훼손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생태통로가 연결된다면 등산로 다양화로 등산객을 분산해 훼손 정도를 더디게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단절된 구간은 광교저수지 왼편으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광교수련원 좌측을 거쳐 헬기장, 통신대까지 연결되는 구간이었습니다.
우측(반딧불이 화장실이나 13번 종점이 시작 구간)은 젊은이가 등산하기 좋은 코스라면 생태통로로 단절된 좌측은 소나무와 그늘이 많고 완만해서 어르신이 등반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영동고속도로 인해 단절되기 전엔 오히려 동식물 생태 현황이 더 좋을 정도였습니다.
- 생태통로 설치와 관련해 도공 태도가 미온적입니다.
▲ 도공이 등산로 연결을 지원하는 정도로만 생각하는 듯 미온적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생태 통로 복원을 위해 우선 통로 타당성 용역 추진이 가장 중요합니다.
계속 도공 측에 용역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실무 협의를 구체화토록 문제 제기할 방침입니다. 용역 결과가 생태통로 설치 쪽으로 정리될 수 있도록 모든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 광교산이 등산객의 증가로 몸살 겪고 있는데?
▲ 최대 하루 2만 명까지 찾을 정도로 등산객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수용할 수 있는 최대 상황까지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습니다.
산의 중요성을 재인식시키는 방향으로 광교산 보존을 위한 계몽활동을 전개하겠습니다.
화재를 대비하기 위한 철저한 관리감독도 관에 요청하는 한편, 등산객을 대상으로 등산로를 보호하기 위한 흙 나르기 운동을 정례화해 나가겠습니다.
- 광교산의 친환경, 생태적인 개발 방향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 다행히 수원 쪽 지역은 상수원 보호와 그린벨트로 보호가 원만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광교산을 보전하기 위해 예를 들면 난립한 식당을 민속촌처럼 일정한 모양으로 통일화한다든가, 한쪽으로 정리해서 산림 훼손도 방지하고 경제활동에도 지장을 주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생태 체험 마을(자립형)을 조성하는 것인데 우선 문제는 숙박시설입니다. 마을을 조성하게 되면 숙박하면서 친환경 농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선 시범적으로 2군데를 지정해서 운영하고 활성화되면 점차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할 계획입니다.
또, 자연과 관광을 접목한 농촌 체험 등 그린투어 상품 개발도 함께 추진하겠습니다.
- 앞으로의 각오와 포부는?
▲ 광교산은 수도권 남부의 허파이지 주민들의 휴식처입니다. 난개발과 등산객 증가, 생태통로 단절로 몸살 겪고 있어 최대한 보존하는 방안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잘 보존해 후손들에게 잘 전해 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이는 광교산 특위만의 문제가 아니라 집행부, 시의회, 시민이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할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