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수원에 ‘축구 꿈나무의 요람’ 세운다

내년 12월 망포동에 1만5천㎡ 규모 축구센터 건립박지성 “은퇴 후에도 센터 발전시켜 나가겠다”

▲ 박지성 선수와 김용서 수원시장은 7일 오전 ‘박지성 축구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추상철 기자 gag1112@suwonilbo.kr

수원이 낳은 축구스타 박지성 선수(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축구 꿈나무 육성을 위해 건립하는 축구센터가 내년 연말 영통구 망포동에 문을 연다.

현역 축구이자 ‘산소탱크’라는 별명으로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입지를 다진 박지성 선수가 자신의 축구 노하우를 선진 교육 프로그램 등과 접목해 축구 꿈나무를 육성하는 축구센터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박지성 선수와 김용서 수원시장은 7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박지성 축구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지성 선수는 축구 센터 부지 매입비부터 센터 건립 비용 등 100억여 원의 사업비를 전액 부담한다.

영통구 망포동 212번지 일대(박지성로 옆) 1만 5천658㎡ 부지에 세워지는 박지성 축구센터는 천연잔디 축구장(40m×60m) 2면과 지상 2층 규모의 센터 건물, 주차장(51면)과 조명탑 6개 등으로 이뤄진다.

건물엔 박지성 기념관과 영상분석실, 회의실과 라커룸, 메디컬 센터와 강의실 등 축구전문 교육에 필요한 각종 지원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양해각서 체결에 앞서 박지성 선수는 “축구 센터 건립을 계기로 어린이들이 즐겁고 건강한 마음으로 운동하면서 좋은 축구선수로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선수 생활을 끝나도 축구센터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박지성은 “축구에 국한되거나 얽매이지 않고 아이들이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센터가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김용서 시장도 “수원의 자랑인 박지성 선수가 축구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나선 것은 매우 ‘감동적인 일’”이라며 “110만 수원시민의 이름으로 박 선수에게 감사드리며, 센터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시는 지난 7월 말 박지성 축구센터 부지를 체육시설로 결정 고시했다. 축구센터는 실시계획인가와 토지매입을 거쳐 내년 5월 착공에 들어가 12월 말 준공될 예정이다.

시청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박지성 축구센터가 완공되면 국내 최고의 축구전문 교육시설과 박지성 선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축구 발전과 꿈나무 육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