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고(故) 백남준 선생의 작품을 전시하고 미디어를 연구하는 백남준 아트센터가 8일 공식 개관한다.
경기도는 7일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 85번지에 지난 4월30일 완공된 백남준 아트센터의 작품 전시가 완료됨에 따라 8일 문을 연다고 밝혔다.
2001년 경기도가 백남준 선생과 논의를 거쳐 건립기본계획을 수립한 이래 7년 만에 제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다. 아트센터는 고 백남준 선생이 생전에 이름붙인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으로도 불린다.
아트센터는 개관식 당일 백남준 선생의 소장품으로 마차를 끄는 코끼리 조형물과 인간과 코끼리의 관계를 다룬 비디오 설치작 '코끼리 마차'를 국내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 독립적인 세 개의 삼각형, 사각형, 원 등 3가지 형태를 레이저 광선으로 형상화한 '삼원소'와 대형 설치작인 'TV정원' 등도 전시한다.
아트센터는 앞으로 백남준 선생이 40여 년간 활동을 하며 남긴 작품 67점과 사진 및 기록 자료 200점, 영상 자료 2천200점, 도서 1천500권 등 소장 자료를 주제별로 나눠 전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트센터 개관을 기념한 '백남준 페스티벌'을 내년 2월 5일까지 개최한다. 개관식 당일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의 주빈작가인 이탈리아 로메오 카스텔루치가 백남준 아트센터와 공동제작한 설치 퍼포먼스 '천국'을 공연한다.
도 관계자는 "예술, 테크놀로지, 인문학의 실험적 융합 및 교육을 사회 속으로 확장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적 개입 및 연결을 위한 특수한 목적에 부합하는 국제아트센터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남준 아트센터는 지하 2층, 지상 3층, 전체면적 5천605㎡ 규모로 상설 및 기획전시실, 비디오 아카이브, 다목적실,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초대 관장은 계원조형예술대학 이영철 교수가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