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을 중심으로 한 공연 예술의 질적 수준 발전과 수원 지역에서 공연 예술의 저변 확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
13일 시청 상황실에선 김용서 수원시장을 비롯해 연극제 집행위원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12회 수원화성국제연극제(8월 15일~24일, 화서공원 등) 평가 보고회가 열렸다.
12회 수원화성국제연극제는 ‘화성에서 꿈꾸는 허수아비들’이란 주제의 개막식 공연과 폐막식 공연, 국내외 초청장 7개 작품을 비롯한 총 21개 연극 작품이 무대에 올려졌다.
12회 국제연극제를 찾은 총 관객 수는 4만 8천418명이며, 도 문화의 전당과 KBS수원아트홀에서 모두 9회 공연이 펼쳐진 유료공연 관객은 1천943명으로 75.4%의 객석 점유율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객석 점유율 56.1%보다 약 20%가 늘어난 수치이다.
올해 국제연극제 성과에 대해 채승훈 연극제 집행위원장(수원대 연극영화학부 교수)은 “올해를 참여하고 체험하는 연극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원년으로 삼았다”며 “예술성에서 대중성에 이르기까지 지난해보다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김동언 기획감독(경희대 대학원 아트기획학과 교수)은 “지난 9일 2009년 연극제 작품 선정과 방향성을 위한 토론을 했다”며 “연극과 시민과의 관계에서 에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연극제 성과에 대한 자유토론에서 채승훈 집행위원장은 “시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4개 구별로 공연예술 문화의 토대가 형성돼야 한다”며 “풀뿌리 공연 예술 문화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수택 집행위원(과천한마당축제 예술감독)은 부대행사가 지나치게 많았다는 점과 공연 프로그램의 일관성을 지적하며, 지역에 국한된 축제를 지향하기보다 진정한 공연 예술 문화 축제로 발전시켜 공연 예술계와 시민에게 혜택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 대표로 나선 김미연 씨는 “연극제를 모르는 시민이 많다”며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와 관람할 정도로 많은 홍보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시했다.
토론에서 제기된 예술적 성취냐,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냐라는 고민에 대해 채승훈 집행위원장은 “시민의 호응과 애정을 받는 작품이면 궁극적으로 두 가지가 만나게 된다”고 역설했다.
보고회에서 김용서 시장은 수원시가 시로 승격된 지 60주년을 맞이하는 2009년엔 모든 테마를 문화예술에 초점을 두고 준비하겠다며 60주년 기념 오페라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김 시장은 “수원에 연극 관객, ‘마니아’ 층이 많이 생겨나도록 관심을 갖겠다”며 만석공원과 행궁 앞 광장에서도 국제 연극제 공연이 펼쳐질 방안을 찾도록 담당자에게 지시하는 한편, 지역 극단의 참여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