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지구 개발사업 방향 ‘가시화’

신풍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사업 방향의 윤곽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14일 오전 시청 상황실에서 김용서 수원시장을 비롯한 도시계획, 관광, 경관 등 분야의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신풍지구 도시개발사업 계획(안) 보고회가 열렸다.

신풍지구 도시개발 사업은 팔달구 신풍동 221-8번지 일대 3만 9천839㎡를 대상으로 화성행궁 앞 광장 주변 정비와 대규모 이벤트 공간 조성을 위해 2010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수원일보 7월 21일 참고>

이날 보고회에서 제시된 개발 방향은 크게 3가지로 첫 번째 안은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행궁광장 북측 9천400㎡ 면적에 2~3층 높이의 도시형 한옥을 짓고, 지하 주차장과 지하몰, 선큰(sunken)광장을 조성하는 방안이다.

이곳 지상엔 전통 공방(工房)과 전통음식 등 전통과 관련된 상업 지역이 형성되도록 한다는 안이다.

두 번째로 제시된 방안은 도시형 한옥(3~4층)과 현대식 건물, 즉 전통성과 현대가 어우러진 방향으로 개발하는 계획안이다.

인근의 ㅅ빌딩을 존치시켜 공연과 전시 등 문화시설로 조성하고, 2개 동의 원룸용 건물을 게스트하우스 개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마지막으로 제시된 계획안은 1~2층 규모의 도시형 한옥을 조성하고, 전통마을이라는 지정용도를 부여해 ‘전통성 강화’라는 관점에서 개발을 추진하는 안이다. 이 계획안의 경우 낮은 용적률 적용으로 사업성이 낮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보고회에선 첫 번째 안(지하몰 등 조성)이 최적의 개발 대안으로 제시됐다.

이 계획안에 따른다면 신풍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이달부터 보상에 착수하는 한편, 오는 12월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내년 민간사업자를 공모하고 2010년 지구단위계획을 준용한 토지공급을 추진하게 된다.

이어 진행된 자문회의에선 신풍지구 개발은 화성행궁과 바로 맞닿아 있는 공간인 점을 감안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기됐다.

한 자문위원은 “전국 어느 관광지를 가도 상업지구는 거의 실패했다”며 “수원천 주변에 대한 개발 방향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화성행궁과 그 주변의 상업화는 양립할 수 없다며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과 화성행궁이라는 전체적인 큰 틀을 놓고 경관적인 부분이나 도로와 이면도로 활용 등 기능적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와 관련, 김용서 시장은 “수원화성 관광을 경유형에서 체류형으로 탈바꿈시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