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권 아파트값 끝없는 추락 "언제까지…"

급매물조차 거래 안돼… 전문가 “내년 광교 분양도 장담 못해”

수원 등 경기남부권 매수자의 관망세가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버티기를 참지 못한 매도자들의 투매현상까지 빚어지면서 10월 셋째 주 매매가 변동률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0월 셋째 (10~16일)주 경기지역 주간 매매가와 전세가 변동률이 각각 -0.15%, -0.05%를 기록했다. 이 기간 수도권 전체 매매가 변동률은 -0.19%, 전세가는 -0.11%이다. 이는 올 들어 주간 단위 평균 최저치다.
 
도내 용인시(-0.37%)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하남시(-0.33%), 과천시(-0.23%), 광주시(-0.23%), 수원시(-0.16%), 안산시(-0.15%) 순으로 가격이 내려갔다. 신도시인 평촌(-0.15%), 동탄(-0.12%), 분당(-0.11%)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용인시는 갈수록 하락폭이 커지는 추세다. 특히 성복동은 중대형 아파트가 밀집해 있고 광교신도시보다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인식이 강해 매수 문의조차 없는 상황이다.

성복동 LG빌리지 6차 168㎡가 3천만 원 내려 6억~7억 원, 중동 월드메르디앙 145㎡가 8천만 원 하락한 4억 6천만~5억 4천만 원으로 급매물 적체현상도 더욱 심각해 지면서 가격이 추가 하락하고 있다.

수원시도 광교신도시 분양 여파로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팔달구 M부동산 대표는 "광교신도시 분양 여파로 급매물조차 거래되지 않는 상황에서 금융위기와 장기경제 침체로 집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광교도 내년 분양에선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가 변동률은 하남시(-0.36%), 과천시(-0.23%), 안양시(-0.14%), 수원시(-0.13%), 화성시(-0.13%), 이천시(-0.06%), 부천시(-0.05%) 순으로 하락했다.

과천시는 소형 아파트를 문의하는 세입자들의 발걸음도 뚝 끊어졌다. 특히 원문동 래미안슈르 새 아파트 물량도 줄지 않고 있어 기존 아파트 집주인들은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부림동 주공7단지 52㎡가 500만 원 내린 8천만~1억 원, 별양동 주공4단지 92㎡가 250만 원 하락한 1억 4천500만~1억 7천만 원.

화성시도 전세 수요가 전혀 없다. 인근 신도시 동탄에 새 아파트가 많고 서울과 더 가까운 용인, 수원 등에서도 전세가 남아도는 탓이다. 특히 10년 이상 된 기존 아파트들은 인기가 더욱 없다. 병점동 태안 주공1단지 76㎡가 400만 원 내린 7천500만~8천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