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지역기업 발전 이끌 '동반자'

해외 판로개척·경영혁신 지원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 심혈2005~2007년 70개 中企 시장개척단에 참여 2천15억원 수출 실적

▲ (위)김용서 수원시장이 지역 내 중소기업 연구실을 직접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아래)올해 3월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된 세계최대 규모의 '2008 하노버 정보통신박람회' 세빗(CeBIT)에 참가한 (주)아롱엘텍이 바이어를 상대로 상품설명을 하고 있다. ⓒ 수원시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있는 가발 수출업체인 거진산업 조도형(50) 대표. 그는 올해 6월 본보 인터뷰에서 수원시 수출개척단에 합류하면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새로운 해외 판로를 개척하게 됐다며 기뻐했다. 지난 5월 인도네시아 반둥시 등을 돌며 30만 불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킨데다, 앞으로 수원시 자매도시로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시는 판로개척이 쉽지 않은 중소기업들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만들어, 해마다 국제 자매도시를 거점으로 시장성이 유망한 지역에 파견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역 내 5개 가전ㆍ통신ㆍ생활용품 제조업체 5곳으로 구성된 NAFTA 시장개척단은 지난달 미국 마이애미, 멕시코에서 열린 박람회에 참가, 1천792만 불의 수출상담과 833만 불의 수출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뒀다.

앞서 올해 초부터 상반기까지 총 1억 1천268만 불의 수출상담실적과 3천456만 불의 수출계약추진실적을 올렸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약 70개 기업이 시장개척단에 참여, 멕시코, 미국, 베트남 등지에서 총 2천15억 원을 수출 실적을 올렸다.

수출단에 참여한 기업들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수원 만들기'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역실무 아카데미를 개설해 매년 80여 명에게 국제무역계약, 수출입대금 결제, 운송·보험, 인터넷 무역 등을 전문적으로 교육해 주기 때문에 수출에 대한 위험 부담을 줄여 주는 것이다. 또 기업 간 무역업무가 가능하도록 자체 웹사이트(www.88.go.kr)를 구축, 현재 50여 개 업체가 등록해 해외 영업을 하고 있다.

여기에 해외 판로개척의 가장 큰 걸림돌인 외국어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 해외업무 지원센터를 운영, 영어 중국어 전문요원의 통번역 서비스, 각종 무역상담 서비스에 매년 해외 마케팅에 참여한 업체들의 외국어 카탈로그 제작비 50%를 지원해 준다.

이와 함께 지역 기업 살리기와 고용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존 50인 이상 종사자 기업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기업 SOS 지원단'을 20인 이상 종사자 기업으로 확대 시행하고, 기업애로 조사 T/F팀을 운영하고 있다.

경영자금난을 겪는 업체는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및 특례보증 담보력을 제공하고, 산업기술정보 제공 사업을 시행하는 등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경기침체 및 고유가. 금리 인상 등으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점차 가중되고 있다"면서 "때문에 국·내외 판로개척 및 기업하기 좋은 여건 조성 마련에 특별히 신경 쓸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