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건설사들의 사업성이 크게 저하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 간 위험 부담을 덜 수 있는 컨소시엄 방식의 아파트 분양이 잇따라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연내 컨소시엄(공동시공)으로 분양하는 수도권 단지만 총 6곳 1만 332세대에 이르며, 이 중 4천772세대만 일반 분양된다. 컨소시엄 사업은 2개 이상의 건설사들이 한 곳에서 공동으로 시공해 공급하는 방식이다.

또 대우·서해종합건설은 성남시 판교신도시 A20-2블록에 122∼337㎡, 948세대를 11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판교에서 분양하는 마지막 물량으로 입지가 뛰어나다. 강남역∼광교로 이어지는 신분당선이 2011년 (개통 예정) 개통되면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또 사업지 주변으로 중심상업지구가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금호·코오롱건설도 다음 달 평택시 장안동에 ‘북시티’ 아파트 109∼220㎡, 총 1천814세대를 분양한다. '장안마을 북시티'는 1만 권 이상의 책을 소장한 도서관과 책을 읽기에 편리한 조경시설이 꾸며질 예정이다. 경부선 전철역인 서정리역이 인근에 있어 교통여건도 뛰어나다.
이밖에 대림·포스코·삼성물산은 다음 달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국제빌딩주변 4구역에 주상복합아파트 161∼300㎡형(공급면적) 493세대 중 135세대만 일반 분양하며, 삼성물산·대림산업은 서대문구 북가좌동 가재울뉴타운 3구역(85∼184㎡, 총 3천304세대) 676세대를 12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업계전문가들은 요즘 같은 불황에 자금난을 겪는 건설사들은 PF 위험을 줄일 수 있을뿐더러 부실시공 위험을 막을 수 있어 수요자들에게는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뱅크 신경희 선임연구원은 "컨소시엄 사업은 대형업체가 참여하는 만큼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되며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주거 환경도 뛰어나다"며 "대형 공사의 위험률을 최대한 낮출 수 있기 때문에 대내외적으로 시장 불황이 지속될 경우 컨소시엄 사업방식을 채택하는 건설사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