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미술전시관, 참신한 기획 '눈길'

젊은 작가전시 통과의례, 마시멜로 이야기 등 연이은 히트

'현대 미술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수원 미술을 대표하는 전시공간'

오는 11월 3일까지 수원시 장안구에 있는 수원미술전시관(이하 수미관) 전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수원 젊은 작가전시-2008 통과의례'전.

1, 2층 3관으로 구성된 전시관 마디마디마다 시선을 끄는 작품들이 연이어 관람객을 맞는다. 이 전시는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고 있으며 올해는 청년 작가 13명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이 전시는 수원의 젊은 작가들을 본무대로 이끌기 위한 바람이 담겨 있어 더욱 소중한 전시다. 올해 수미관은 공모를 통해 발굴된 여섯 명의 작가를 비롯해 다양한 각도에서 평가된 일곱 명의 우수한 작가들을 선정,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1969년~1984년생 젊은 작가들은 서양화, 조각, 사진, 뉴미디어 등 다양한 전공과 배경을 갖고 있는 만큼 강한 실험정신을 작품을 통해 발현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전시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두 배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수미관은 지난해와 올해 '이스탄불에서 불어온 바람'전을 시작으로 '마시멜로 이야기', 'Re- Presentation-정조 화성에 오다' 이환영특별전 등에 이어 현재 '통과의례'전을 기획 ·전시하고 있는 것.

이들 전시는 수미관이 가진 지역적 토착성과 시민들의 문화 욕구 충족과 문화의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지난해 열렸던 '이스탄불에서 불어온 바람 THE WIND FROM ISTANBUL' 전은 올해 다시 한번 전시장을 찾았었다. 이 전시회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이국적인 터키의 문화를 대표하는 공예품들로 심미안을 높였다.

지난 8월 12일~25일까지 미술관 전관에서 전시됐던 '마시멜로 이야기'는 미술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를 재확인시켜주며 수미관의 기획능력이 한발 더 나갔음을 느끼게 하는 전시였다.

동화적인 이야기 속에 담긴 영상은 서사적 언어로 관람객을 반겼다. 전시에 참여했던 작품들은 사회를 바라보는 냉철한 시각, 미술이 담아낼 수 있는 언어적 유희, 해학적 시각 등 관람객이 상상을 통해 다가설 수 있는 문제의식도 담아냈다.

무엇보다 현장을 찾는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즐기면서 상상력을 발휘하며 전시장 곳곳에서 '무언가를 얻어가는' 학습의 장으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시민들의 진정한 동반자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