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진청은 31일 오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국립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세계작물다양성재단(GCDT)과 국제생물다양성연구소(BI), 아시아채소개발연구센터(AVRDC) 등 국제기구 관계자와 태국, 베트남 등 10여 개국 종자은행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북아 종자 허브 선포식을 했다.
국립농업유전자원센터는 지난 8월 세계식량농업기구(FAO) 세계작물다양성재단(GCDT)으로부터 '세계종자안전중복보존소'로 지정된 바 있다. 노르웨이 스발바드섬에 국제씨앗 저장고(일명 노아의 방주)에 이어 세계 두 번째자 아시아 최초의 저장고로 지정됐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국제 보존소 현판식에 이어 보존소 지정 이후 처음으로 미얀마가 유전자원 200점(총 1천 점 보존 예정)을 맡겼다. 또 GCDT 관계관 등 국제기구·연구기관과 참가한 10여 개국의 종자은행 대표들이 함께 세계 유전자원 네트워크 구축을 선언, 세계식량안보에 일조하기로 합의했다.
이수화 농진청장은 "유전자원의 안전중복 보존을 통해 세계 식량안보의 확보와 생명공학연구 강화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면서 "인류의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동북아 종자 허브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청장은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 중남미 등의 유전자원 유치와 공동 연구 등을 물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종자안전중복보존소는 천재지변이나 전쟁에 대비, 인류의 소중한 유산인 식물 종자 등 유전자원을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한 국제 씨앗 저장고다. 지난 2006년 11월 문을 연 국립농업유전자원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전체면적 9천507㎡) 규모로 종자는 물론 미생물과 각종 영양체 등 50만 점의 유전자원을 보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