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수도권에서 기존주택매매시장, 분양시장 외 제3의 시장으로 불리는 '분양권 전매시장'이 열린다. 또 대출규제도 완화되면서 일각에선 미분양 아파트 적체해소에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3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정부가 강남 3개 구를 제외한 수도권 투기지구∙투기과열지구를 전면 해제함에 따라 민간택지 내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는 계약 1년경과 때,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가 아니면 계약 즉시 되팔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기존 주택 매매보다 분양권 거래를 통해 부동산 소액투자가 가능해지고, 등기 시까지 보유할 필요가 없어져 환금성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대출규제도 크게 완화된다. 동일차주가 투기과열지구에서 아파트 담보대출을 이미 2건 이상 받았으면 대출건수를 1건으로 제한했으나 이 조항도 사라진다. 1인 1건 대출 규제가 없어져 추가로 주택담보대출 시 처분조건부로 대출해야 하는 의무도 면제된다.
LTV가 60%까지, DTI도 은행 자율에 따라 최대 60%까지 대출이 가능해진다. 이번 규제 완화로 수도권 미분양아파트에 단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뱅크 관계자는 "규제완화로 인기단지와 비인기단지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당장 시장에 내놓을 때 기대차익이 예상되는 인기단지나 분양권 급매물 위주로 수요가 몰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부의 규제완화로 수혜가 예상되는 미분양 아파트는 수원 망포동 임광 그대가 2ㆍ4블록 802세대(83~179㎡)과 ‘수원매탄 e-편한세상’ 580세대(82~152㎡)이다. 이들 지역은 분양가상한제를 빗겨간 마지막 물량이다.
또 이번 정부 대책의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용인은 성북동 성북자이 1천502세대(114~214㎡), 신봉동 용인 동일하이빌 1천462세대(111~206㎡), 죽전동 죽전역 월드메르디앙 104세대(150~184㎡)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