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옆에서 자는 사람을 너무 자주 깨울 정도로 소리가 아주 크지 않거나 잠자는 동안 호흡이 끊어지지 않는다면 옆에서 자는 사람을 화나게 할 수는 있지만, 코골이 자체는 아주 건강에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수면 중에 ‘코를 골다 조용하다’를 반복하다가 조용해지면서 숨을 10초 이상 쉬지 않는다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이런 상태를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이라고 하는데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무호흡이 있을 때마다 산소의 공급이 부족해져서 무호흡 직후 숨을 몰아서 쉬고, 잠자는 동안 이갈이를 하거나 이를 꽉 무는 경향이 있으며, 수면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기가 매우 어렵고, 몸과 정신의 피로가 풀리지 않은 상태로 깨게 된다. 아침에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고, 낮에 매우 졸리며, 정신 집중과 기억 장애도 초래된다. 수면무호흡증이 오래되면 혈압이 올라가며, 심부전, 부정맥, 심근경색증 및 심장마비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이런 증상이 있을 경우 증상만으로 조급히 자가 진단을 내리는 것은 위험하다. 전문의를 통해 잠자는 동안 수면과 호흡의 패턴을 검사하는 수면다원 검사(Polysomnogram)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치료는 레이저를 이용해 입안의 기도 주위 조직을 일부 제거해 기도를 확장시키거나, 잠을 자는 동안에 기구를 이용해 코로 공기를 넣어 주어 수면 중에 기도가 계속 열린 상태로 유지되도록 하는 지속적 기도양압술이 있지만 치료의 성공률은 50% 미만으로 보고되고 있다.
치과 의사는 수면 중에 아래턱이나 혀를 앞으로 조금 당겨서 기도를 유지하는 구강 내 기구(Oral appliances)를 사용하는데, 아주 심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아니라면, 아주 효과적이다.
이런 전문적인 치료를 받기 전에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체중 감량, 옆으로 자기, 잠자기 전 2~3시간 전에는 음주와 호흡을 억제하는 약물(narcotics, barbiturates and valium)을 피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