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교신도시 내 조성되는 184만㎡의 규모의 13개 근린공원은 하이힐을 신고도 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도록 조성된다.
경기도시공사는 12일 광교신도시 공원 특화 콘셉트 디자인 공모 결과 대만 치치메모리얼파크의 설계자인 조경가 김정윤 씨의 '8%, 하이힐을 신고 정상에 오르다'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당선작은 하이힐을 신고도 산 정상에 올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8% 이하의 완만한 경사도의 산책로를 모든 공원에 적용해 정상까지 완만하게 공간계획 전략을 세운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뉴욕 센트럴파크에 버금가는 호수공원으로 만들 원천·신대저수지 인근 5·6호 공원(센트럴 마운틴·Central Mountain)은 기존의 어둡고 가파른 산 공원들과 달리 도시 한가운데의 광활한 자연 속에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도록 접목했다.
이를 위해 소나무와 상수리나무 군락 외에 계절감을 주는 각종 활엽수를 심어 기존 숲에 색을 입히고, 8m 폭의 산책로 안에 물길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센트럴 마운틴에는 소풍, 운동, 독서 등이 가능한 '90개의 숲 속 마당'을 만들어 음악회나 미술전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하이힐 등산로 외에도 12.14㎞의 가족등산로, 43.47㎞의 등산로도 함께 조성된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당선자는 앞으로 광교의 공원 설계를 총괄하는 디자인 커미셔너로 활동하게 된다"면서 "아름답고 건강한 광교만의 공원 문화를 창출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13일 오후 1시 반포 팔레스 호텔 로얄볼룸에서 당선작 발표회와 시상식을 한다. 이와 함께 '최근 주요 공원설계 공모 당선작의 경향과 과제'라는 주제로 관련 전문가들의 세미나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