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어음부도율 2배 급증

한은 동향 발표, 자금난 악화로 부도 잇따라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경기지역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자금난을 이기지 못한 기업들의 부도가 잇따르면서 어음부도율이 전월과 비교하면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4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008년 10월 중 경기지역 어음부도 및 신설법인 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경기지역 어음부도율은 0.43%로 전월 0.32%에 비해 0.11%p나 상승했다.

교환금액은 전월의 11조 7천201억 원에서 12조 816억 원으로 3.1% 증가했으며, 부도금액도 378억 원에서 524억 원으로 38.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부천(0.72% → 0.61%), 안산(0.90% → 0.79%) 등이 하락한 반면 수원(0.17% → 0.39%), 의정부(0.10% → 0.26%), 평택(0.06% → 1.55%)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업종별 부도금액은 제조업(209억 원 → 311억 원), 건설업(68억 원 → 81억 원), 도소매 숙박업(75억 원 → 84억 원), 기타 서비스업(15억 원 → 36억 원) 등의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경기지역의 지난달 부도업체 수(신규 당좌거래정지업체 기준)는 36개로 전월보다 2배 늘었다. 또 신설 법인 수도 638개로 전월(601개)에 비해 37개 증가, 부도 법인 수에 대한 신설 법인 수의 배율은 26.6배로 전월(50.0배)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