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 없는 컨벤션산업으로 녹색성장 이끈다"

'수원컨벤션시티 21' 수원화성·삼성전자와 차세대 수원의 성장동력2013년까지 4조1천여억원 생산유발 3만5천여명 고용창출 효과 추정

▲ 김용서 수원시장이 광교신도시 내 건설할 '수원컨벤션도시 21'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수원시
국제회의장과 전시장, 호텔, 쇼핑몰이 복합된 서울 '코엑스'에 견줄만한 복합시설이 광교신도시에 들어선다. 수원시가 10여 년 전부터 추진해 온 '수원컨벤션도시 21사업'이다. 이 시설이 들어서면 수원시는 '굴뚝 없는 무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불리는 3대 산업을 모두 갖춘 미래형 도시로 거듭난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기반으로 한 문화관광산업과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수원컨벤션도시를 활용한 컨벤션산업까지 수원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김용서 수원시장의 장기적인 프로젝트다.

20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의동 광교신도시 내 일반상업용지 19만 5천37㎡에 컨벤션복합시설(9만 9천159㎡)과 주상복합아파트(9만 5천878㎡)를 건설하는 수원컨벤션도시 21을 추진 중이다. 50층 이상의 초고층으로 짓는 컨벤션 복합시설에는 국제공인 수준의 국제회의장과 국제박람회장, 특급호텔, 쇼핑몰 등이 들어서며 고층 주상복합건물에는 아파트 2천300세대가 조성된다.

지난 2000년 2월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 중앙건설, 디벨코)의 민간제안을 받아 협약을 맺었으며, 협약 당시 법정 이윤을 제외한 이익금 전체를 컨벤션 및 기반시설에 환원하기로 약정했다. 총 사업비만 2조 8천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막대한 개발비용만큼 파급 효과도 대단하다. 행정안전부 산하 자치경영평가원이 지난달 내놓은 용역조사 결과, 조성 완료되는 2013년까지 생산유발 효과가 4조 1천697억 원에 이르며 고용인력만 3만 5천782명으로 추정된다.

조성완료 이후에도 생산유발 9천869억 원, 7천917명의 고용 창출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이외에도 2천억 원에 달하는 지방세수 증대와 컨벤션 이용 관람객 및 관광수입 확대를 예측했다.

예상대로 추진된다면 수원지역 침체된 경제를 살리는 신호탄이자 환경오염 없는 녹색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셈이다. 사업의 타당성과 객관성(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적정성 평가용역 결과)은 이미 확보했다.

하지만, 풀어야 할 문제도 있다. 현재 광교신도시 조성사업에 부지가 포함되면서 부지 공급조건 문제로 경기도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시는 민간제안사업이라 해도 개발이익을 환수하기 때문에 컨벤션시티 부지를 조성원가에 사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도는 '감정가'에 공급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택지개발 촉진법'에 따라 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인정해 '수의계약 방식'을 적용해도 될 것인지, 토지공급을 조성원가(or 감정가)로 할 것인지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협약을 체결한 업체와 시가 초심 그대로를 유지하는 만큼 사업은 반드시 추진될 것"이라면서 "경기도와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공급조건에 대한 타당한 근거와 용역결과 등을 토대로 도와 지속적인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