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처럼 부푼 꿈 잃지 말아야죠”

수료생 90% 이상 국가기술자격시험에 합격시킨 열정 강사 이승식

▲ 수원가족여성회관 제과제빵 강좌를 맡고 있는 이승식 강사는 열정적인 강의와 지도, 쉼없는 연구, 남다른 선행과 봉사로 회관 내에서 ‘열정과 희망을 전하는 전도사’로 통한다.
빵의 부드러운 촉감과 씹는 맛을 결정하는 것은 반죽을 부풀게 하는 ‘이스트’이다. 갖가지 좋은 재료와 정성스럽게 반죽해도 이스트 없이 굽는다면 딱딱하고 푸석한 밀가루 덩이에 불과할 것이다.

수원시 가족여성회관(관장 김현광)에서 제과제빵 기능사 과정을 지도하고 있는 이승식(43) 씨. 그는 수강생 교육, 제과제빵 이론뿐만 아니라 봉사에 이르기까지 열정과 희망을 전달하는 회관 내 인기 강사이다.

2007년 수원 가족여성회관이 개관한 이후 지금까지 제과제빵 과정을 맡아 지도하고 있는 이승식 씨에 대한 인기와 칭송은 회관 내에서 자자하다.

이승식 씨의 지도를 받았던 제과제빵 기능사 과정의 수료생 가운데 90% 이상을 제과제빵 국가기술자격인 기능사 시험에 합격시킨 것은 그의 열정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에 불과하다.

이 씨의 헌신적인 노력은 단순히 제과제빵 지식과 기술뿐만 아니라 열정과 꿈을 수강생에게 심어주고 있다는 평가이다.

김현광 가족여성회관 관장은 이 씨에 대해 한 마디로 “이론과 실습에 있어 빈틈이 없기로 유명한 열성파 강사”라고 소개했다.

기능사 실기시험까지 합격한 채은주(37·장안구) 씨는 “이승식 강사님의 강의가 꼭 시험을 보는 것처럼 엄격하고 빈틈이 없었다”면서도 “덕분에 실기시험을 볼 때도 큰 부담이 없이 시험을 치러 합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우는 과정에선 힘들었지만 이승식 씨의 열정이 수강생들에게 자격시험뿐만 아니라 제빵사의 길을 가는 데 큰 도움과 귀감이 될 것이라는 게 수강생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이다.

1987년 형님이 운영하던 제과점에서 일하면서 제과제빵의 길을 걷게 된 이 씨는 이후 경희호텔전문대학과 청운대학교대학원에 들어가 전문적인 이론과 기술을 갈고 닦았다.

현재 백석문화대학과 경기대학교에서 제과제빵을 강의하고 있는 이 씨는 ‘제과제빵 이론과 실기’ 등 제과제빵 분야와 관련된 4권의 저서를 냈을 정도로 연구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10여 년 전부터 매월 자신이 만든 빵을 수봉재활원 등 수원 지역의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해 주는 등 선행과 봉사까지 여러모로 ‘팔방미인’이다.

이승식 씨는 경제 불황 등으로 딱딱하고 푸석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꿈과 희망이라는 ‘이스트’를 품고 힘차게 부풀어 오르기를 희망했다.

“실물경기에 가장 민감한 업종 중의 하나가 제과점이죠. 경기가 안 좋으면 빵이나 과자를 사지 않거나 소비량을 대폭 줄이기 때문이죠. 그래도 시민과 교육생들이 부풀어 오른 빵처럼 커다란 꿈을 잃지 말았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