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4만㎡ 규모에 이르는 광교신도시 호수공원을 명품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이 확정됐다.
8일 오전 10시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이한준 경기도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교신도시 호수공원 국제공모 시상식이 열렸다.
호수공원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은 신화컨설팅의 ‘어반 소프트파워(Urban Soft Power)’로 확정됐다. 광교 호수공원은 2009년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10년부터 조성 공사에 들어가 2014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신한컨설팅의 어반 소프트파워는 호수를 도시의 중심이자 푸른 심장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도시에서의 역동적인 삶으로 작동하는 호수공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작품은 땅이 가진 고유한 가치와 문화적 기억을 모티브로 ‘어반 레비(Urban Levee, 둑)’와 ‘둠벙’이라는 순 우리말을 사용해 호수공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둠벙’이란 마르지 않는 작은 웅덩이를 가리키는 말로, 생명의 보고(寶庫)이자 사람들의 놀이터인 기능과 의미를 담아 호수공원 내에 ‘신나는 숲’과 ‘재미난 밭’, ‘향긋한 꽃섬’ 등 6개의 테마가 있는 둠벙이 조성된다.
또 어반 레비는 휴식, 모임의 장소였던 옛 제방의 기억을 살려 도시의 일상과 축제를 수용하는 도시제방으로 조성된다.
심사위원장인 니얼 컬크우드 하버드대 교수는 “광교의 자연적·문화적 과정을 존중한 설계 아이디어를 매우 높게 평가했다”며 “당선작은 한국적 도시공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평했다.
이번 국제공모 당선작을 출품한 신화컨설팅(최원만 소장)은 지난해 한강공원 특화를 위한 설계안 공모에서 당선되는 등 국내 굴지의 조경설계사로 알려졌다.
시상식에서 김문수 지사는 “광교신도시는 1인당 공원녹지 면적이 145㎡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이번에 당선된 작품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도시공원의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수원화성과 연계해 역사·문화성까지 살려 자연, 인간, 문화가 어우러진 세계 최고의 공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이와 관련, 최근 발표된 광교 근린공원 현상공모 당선작은 ‘8%, 하이힐을 신고 정상에 오르다’가 선정돼 여성, 어린이,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한편, 호수공원과 근린공원 현상공모가 완료되면서 경기도는 이들 공원을 거점으로 용인 청명산~광교신도시~과천 관악산까지 연결되는 광역녹지축과 한강에서 광교신도시를 거쳐 서해안까지 연결되는 광역자전거도로망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