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상호저축은행이 부동산 관련 대출 편중으로 인해 수익성 및 자산건전성이 2006년 이후 계속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와 예금은행 등의 대출경쟁이 심화하면서 대출자산의 연체율이 상승하고 당기순이익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에 따르면 올해 6월 현재 경기지역 상호저축은행의 연체율이 지난해 11.16%보다 0.96% 오른 12.12%로 조사됐다.
또 회수할 수 없는 손실이 발생할 때를 대비해 적립해 놓는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지난해 128.3%에서 올해 108.6%로 하락했고, BIS 자기자본비율도 2.07% 떨어진 10.24%로 집계됐다.
수익성에서도 2007 회계연도 중 이자부문 이익은 수신 및 대출경쟁 심화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3.8%)했고, 수수료부문 이익도 부동산 PF 대출 부진으로 크게 감소(53.6%)했다. 또 유가증권부문에서는 손실이 88억 원이 발생하는 등 순이익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총자산순이익률(FY'06 2.10% → FY'07 0.59%) 및 자기자본순이익률(FY'06 24.84% → FY'07 6.81%)도 최근 들어 크게 악화했다.
특히 부동산 관련 대출에 편중된 자금운용이 앞으로 자산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증대시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지역 상호저축은행은 대부분 자금을 대출채권(79.0%)으로 운용 중이며, 이중 부동산 PF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예금은행(10.2%)에 비해 높은 18.0%를 차지했다. 주택 담보대출의 비중도 9.2%로 전국 평균(4.3%)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이는 최근 들어 대손상각이 증가하고 수수료 수입은 감소한 반면 부동산 PF대출의 연체율은 크게 상승('06.6 10.5% → '08.6 17.2%)하는 등 부동산 경기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예금은행, 할부금융사 등이 중소기업과 서민 가계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면서 전통적인 여신기반을 잠식당하는 상황"이라면서 "지역밀착 경영으로 고객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부동산 관련 여신 편중을 낮추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