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 화성사업소에 따르면 화성성역화 사업과 연계한 행궁복원지역 주변의 가로환경 및 건축물 외관 정비를 위한 한데우물길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팔달문 관광안내소에서 화성행궁에 이르는 168m 구간(폭 4.5~7m)의 도로와 보도를 정비하고, 주변지역의 낡은 건물들을 다양한 문화체험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또 하수관 교체 공사도 진행되는 등 총 10억 3천500만 원이 투입된다. 화성사업소는 이달 중 시공업체를 선정해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우물터만 남은 '한데우물(울타리 밖에 있는 우물이라는 뜻)'도 복원된다. 영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의 촬영지로 더 유명한 이 우물이 복원되면 한데우물길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행궁동 주민 스스로 한데우물길을 역사와 추억이 살아 숨 쉬는 문화의 거리로 조성해 나가고 있다.
행궁동 주민, 대안공간 눈, 수원KYC, 21세기수원만들기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행궁길발전위원회는 이 길을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서울 인사동 거리처럼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행궁 주변 간판정비사업을 계기로 문화공간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면서 뭉치게 된 것이다.
지난 8월 화성행궁 인근에 '행궁가는길 사람들의 열린공간'을 개관하면서 문화의 거리 조성도 본격화되고 있다. '행궁가는 길 사람들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을 비롯해 '문화거리 축제', '바닥화 그리기' 등의 다양한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화성사업소 관계자는 "화성행궁과 수원역을 잇는 한데우물길이 문화의 거리로 조성되면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흥미를 제공,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면서 "행궁 주변개발이 본궤도에 오르면 이 길이 수원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