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을 떠나는 향토기업 SK케미칼<수원일보 12월 24일 자 참고>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수원공장 주거단지 조성사업에 참여한다. 이 사업은 정자동 공장부지에 3천200여 세대의 아파트와 문화시설, 쇼핑공간이 결합한 복합단지로 건설한다.
30일 SK케미칼과 에코맥스에 따르면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SK케미칼 공장 부지 31만 334㎡를 4천152억 원에 매각한 (주)에코맥스는 현재 이 부지에 대한 제1종 지구단위계획수립을 추진 중이다.
에코맥스는 SK케미칼, SK건설, SK D&D 등 SK그룹 3개사가 자본금 100억 원 규모로 설립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
3개사 지분은 총 19.9%(SK케미칼 5%, SK건설 12.9%, SK D&D 2%)며, SK케미칼은 부지를 공급하고 부지대금 4천152억 원과 5%의 지분에 해당하는 개발 수익을 받는다.
에코맥스는 이 부지에 아파트 3천200여 세대와 문화시설, 대형 할인점 등을 갖춘 복합주거 단지로 건설할 계획이다. 특히 문화시설은 부지면적 1만 6천500㎡에 대규모로 건설되며, 완공 뒤 시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에코맥스와 자산관리 약정을 맺은 SK건설은 주택 건설사업과 문화시설 및 대형 할인점 등의 자산관리도 맡는다.
에코맥스는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는 사업비 조달을 위해 내년 3월께 자본금을 300억 원으로 증액하고, 금융권과 손잡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에코맥스는 금융권으로부터 SK케미칼에 지급할 토지대금과 초기사업비를 포함해 5천억 원을 PF로 조달할 계획이다.
현재 SK그룹 3개 계열사와 한국자산신탁 등 2개 금융권이 참여를 확정했으며, 일반기업도 5개사가 참여한다. 에코맥스 관계자는 "현재 산업은행, 하나증권 등과 PF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만큼 내년 자본금을 증자하면서 이들 금융권도 참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코맥스는 내년 2월께 지구단위계획 입안 제안서를 시에 제출하고 내년 중 모든 절차를 마치고, 2010년 착공과 함께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완공시점은 2013년이다.
앞서 수원시는 지난 6월 수원시 2015 도시관리계획 변경에 따라 수원 공장부지를 주거용지로 개발할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 SK케미칼 공장 이전이 불가피했다.
한편, 수원은 SK그룹 창립자인 고(故) 최종건 전 회장이 66년 선경화학섬유 공장을 지어 SK그룹의 성장 발판이 된 곳이다. SK그룹은 지난 2005년 수원 평동 직물공장이 철수한 데 이어 정자동 공장 부지 매각을 통해 완전히 수원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