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정관계, 경제계 인사들은 12일 오전 경기도청 신관 2층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도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경제위기 조기 극복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원유철, 이화수 국회의원, 진종설 경기도의회 의장, 서정석 용인시장, 송명호 평택시장, 최영근 화성시장, 조병돈 이천시장 등 정관계 인사 38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현재의 위기극복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자세로 상생의 노사문화 정착에 노력한다"면서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의 선봉으로서 투자를 늘리고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또 "기업활동을 뒷받침하고 민생을 보살핌은 물론 당면한 쌍용차 경영난 등 경제위기 조기 극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정부가 투자활성화를 위해 하이닉스 구리공정을 조속히 허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쌍용차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평택지역 경제 회생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김 지사는 "쌍용차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지도록 우리 의사를 표명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이 문제를 주요 현안으로 다룰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에서는 쌍용차의 생산 대수가 적어 어렵지 않으냐고 하는데 외국을 보면 페라리 등 훨씬 적은 대수를 생산하는 회사도 잘 운영된다"면서 "쌍용차가 유동성 위기를 벗어날 수 있도록 요청하는 한편 상하이차에는 모기업으로서 협력업체와 지역민들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하도록 설득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송명호 평택시장은 "법원의 결정을 단순히 기다린다기보다는 그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많이 있을 것"이라며 "주채권자인 산업은행, 도민과 평택시민의 의지 등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쌍용차가 한중 경제교류의 역할 모델인 점을 감안해 회생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원유철 도당 위원장은 "경유가 인상과 맞물려 쌍용차의 판매감소와 재투자 부족, 노사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이런 위기가 왔다"며 "관용차량 구입 시 쌍용차를 우선 구매하는 등 범도민 쌍용차 사주기 운동을 벌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날 회의서 김문수 지사를 비상경제대책위원장으로 한 비상경제대책본부를 설치하는 내용의 비상경제대응체제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대책본부는 최홍철 행정1부지사가 비상경제대책상황실장을, 이재율 기획조정실장이 총괄팀장을, 김희겸 경제투자관리실장이 일자리·실업대책팀장, 이학수 투자통상본부장은 투자팀장, 이화순 도시주택실장은 녹색뉴딜팀장 등을 각각 맡게 된다.
비상경제대책상황실은 이들 4개 팀을 주축으로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민생안정을 목표로 경제 위기가 끝날 때까지 현안 논의와 해결방안 추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