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덕 전 국회의원 14일 오후 별세

수원화성 세계문화유산 등재, 한일 월드컵 유치, 화장실 개선 운동 등 업적

▲ 심재덕 전 국회의원
민선 1기와 2기 수원시장을 역임했던 심재덕 의원(17대 국회의원)이 14일 오후 1시 45분 지병인 전립선암으로 향년 7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39년 1월 15일 출생인 고(故) 심재덕 전 의원은 수원농고(현 수원농생명과학고)와 서울대학교 잠사학과를 졸업했으며, 1987년 수원문화원 원장에 취임했다. (12, 13대 역임)

1995년 6·27 지방선거에서 민선 1기 수원시장으로 당선돼 무소속 돌풍을 일으키기도 한 故 심 전 의원은 1998년 6·4 지방선거에서도 집권 여당의 영입제의를 뿌리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故 심재덕 전 의원은 수원시장 재직 시절, 수원천 복개 공사 철회와 함께 수원천 복원 운동을 시작으로, 1997년 12월 수원화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2000년 ‘2002 한일 월드컵’ 대회 수원 경기 유치, 2002년 아시아 최초 안전도시 공인 등의 업적으로 수원시 발전에 이바지했다.

또, 1999년 한국화장실협회 창립 초대회장에 취임한 이후 수원 지역 공공화장실을 국내외 모범 사례로 인정받는데 공헌했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 3선 시장 도전에 실패한 故 심 전 의원은 2004년 17대 국회의원(열린우리당, 수원 장안)에 당선돼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국회의원 재임 시절, 심 전 의원은 2005년 정당공천제를 골자로 한 지방자치법 개정에 반대하며 단식농성을 벌이기도 했으며, 수원 광역화를 포함한 지방행정체계 개편을 끊임없이 제기해 왔다.

2007년 고 심재덕 전 의원은 세계화장실협회 초대 회장에 취임해 2008년 1월 정계 은퇴 선언 후에도 저개발 국가 화장실 개선 등 사회활동에 앞장서 왔다.

2007년 5월 암 선고 이후 투병 중에도 세계화장실협회 활동에 열정을 쏟은 故 심재덕 전 의원은 70번째 생일을 하루 앞둔 14일 영면했다.

고인의 빈소는 수원연화장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18일 오전 9시 고인의 자택인 해우재(장안구 이목동)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고인의 유해는 용인시 원상면 두창리 가족납골묘에 안치될 예정이며, 유족으로는 부인 선정선 여사와 2남 1녀가 있다.

한편, 심재덕 전 의원에 이어 민선 3기를 거쳐 4기 수원시정을 이끌고 있는 김용서 수원시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