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만34호 기록… 30만여호 외환위기 때보다도 낮아
지난해 전국 주택건설(인·허가) 실적이 최근 14년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 1995년부터 2008년(11월 현재)까지 통계청 주택건설(인허가)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주택건설실적이 14년 중 최저치인 25만 34호를 기록했다.
이는 14년 평균치인 48만 8천574호의 절반 수준이며, 98년 외환위기 때 30만 6천31호보다 낮은 것이다. 국민의 정부 마지막 해인 2002년 66만 6천541호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지역별 실적을 보면 서울은 4만 2천395호로 평균 7만 8천112호의 54%, 인천은 1만 9천546호의 79%(평균 2만 4천589호), 경기도 6만 7천144호의 50%(평균 13만 4천325호) 수준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미분양 주택 증가와 건설업체의 유동성 악화, 세계 경제 침체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주택건설 실적이 저조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건설업체들이 미분양 적체 등을 이유로 분양을 미루거나 취소하고 있어 향후 경기가 회복되면 주택수급 불균형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지금까지 건설업체의 주택 과잉공급으로 미분양 주택을 양산하는 등 부동산 시장 침체에 일조한 부분이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주택 공급 물량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것은 향후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정부의 적절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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