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과 함께”… 설 앞두고 온정 ‘봇물’

독거노인 떡국 대접, 노숙인 무료급식, 장애우 위한 만두 만들기 봉사 등

▲ (왼쪽) 22일 오전 수원 효원공원에서 김문수 경기도 지사를 비롯한 김진춘 경기도교육감, 봉사자 등이 노숙인 등에게 무료급식 봉사를 하고 있다. (오른쪽) 같은 날 오후 수원 영통구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장애우들에게 나눠줄 만두를 빚고 있다.

22일 오전 11시 수원시 권선구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 5층 강당. 흥겨운 경기민요가 울려 퍼졌다.

세류3동 적십자 봉사회 민요반 회원들의 민요에 맞춰 손뼉을 치는 지역 내 50여 명의 독거노인 어르신 얼굴은 여느 때보다 환한 표정이다.

독거노인 노 모(76) 씨는 “흥겨운 공연을 준비하고 떡국을 나눠준 적십자 봉사회에 큰 감사를 드린다”며 “올해는 풍요로운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공연 후 적십자 봉사회원들은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한 떡국을 나눠주느라 분주하다. 행사가 끝날 때까지 어르신들의 웃음소리는 끊이질 않았다.

서정도 수원시지구협의회 회장은 “설 명절을 맞이해 떡국과 부침가루, 당면 등 선물을 마련하게 됐다”며 “맛있게 떡국 드시고 건강한 한 해를 보내셨으면 한다”고 말한다.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 수원시 권선구 효원공원 선구자상 앞.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노숙인 등에게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에서 후원한 따뜻한 겨울 목도리를 매주고 있었다.

목도리를 선물 받은 노숙인 등은 환한 표정으로 ‘고맙다’는 말을 대신해 주고 있었다.

이윽고 ‘사랑의 밥차’가 도착했고,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김진춘 경기도교육감, 봉사자 등 30여 명이 지역 내 노숙인 등 100여 명에게 무료급식을 해줬다.

오후 2시 수원시 영통구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 1층 식당. 하얀 모자, 하얀 앞치마에 요리사 복장을 한 봉사자들이 지역 내 장애우들에게 나눠줄 만두를 정성스레 만들고 있었다.

임옥남(42·고색동) 씨는 “지난해 설 명절을 앞두고 만두 만들기 봉사를 했는데 너무 보람돼서 올해에도 참여하게 됐다”며 “몸이 불편한 장애우들이 맛있게 만두를 먹었으면 한다”며 미소를 짓는다.

이날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20여 명의 봉사자가 참여해 1천500개의 만두를 만들었다. 만든 만두는 봉사자들이 지역 내 장애우 50가정에 직접 배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