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경기 악화 가속화”

경기개발연, 경기동행지수 연구결과 발표

전국 광역지자체 중 경기도의 지역경기 악화 속도가 가장 빠르며 경기불황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 산업경제연구부 황상연 책임연구원은 2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발표한 '경기도 경기관련 지표개발에 대한 연구' 결과에서 "경기도 지역경기 동행지수가 지난 2007년 12월을 정점으로 11개월 연속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최근 들어 경기악화 속도가 둔화하기보다 가속화 되고 있다"면서 "이는 평균 수축 기간인 11개월보다 경기악화가 길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도의 경기 침체상황은 2000년대 초반 전 세계적인 IT 거품 붕괴와 2002~2003년 신용카드 대란 때보다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경기도 지역 경기순환의 확장기는 평균 23개월이며 수축기는 평균 11개월로 경기순환기는 34개월 정도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확장기 평균 31개월, 수축기 19개월, 순환기 50개월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았으며 확장기 지속기간이 2배 이상 길어 수축기가 상대적으로 짧은 경제구조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반도체, 통신 등 IT 기반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도내 지역경제 산업구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도는 전통 제조업의 비중이 작으며 제조업보다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적은 서비스업의 비중도 작은 것도 한 원인 인이라고 황 연구원은 밝혔다.

황 연구원이 근거로 제시한 경기도 지역경기 동행지수는 지난 1997년 1월부터 2008년 11월을 기준으로 작성됐다.

황 연구원은 "도는 2007년을 기준으로 전국 GRDP 증가분(2006년 대비)의 26.8%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국내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도의 경제 악화속도의 가속화는 국가 경제 차원에서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