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 능행차 재연’ 거리 생긴다

만석공원내 6천200㎡ 규모로 5월 완공… 당시 노송지대도 복원

수원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정조대왕 능행차와 당시 심었던 노송지대를 재연한 거리가 장안구 만석공원 내에 조성된다.

시는 오는 5월 말까지 사업비 5억 7천만 원을 들여 길이 200m, 폭 30m, 넓이 6천200㎡ 규모로 직사각형 형태로 이뤄진 '정조대왕 능행차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9월 설계를 마쳤으며 지난해 12월 조성 공사에 들어갔다.

공연계획팀 오기영 팀장은 "수원시 승격 60주년과 정조대왕의 효심을 기리기 위한 '테마 거리'를 조성하게 됐다"면서 "시민들로부터 인기가 많은 만석공원에 또 다른 '명품 볼거리'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거리 중앙에는 길이 15m의 원형 화단이 조성되며 화단 중앙부에는 '토피어리'(Topiary) 장식물이 설치된다.

정조대왕 능행차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이 토피어리는 말, 마차 등 모두 8종류로 이 거리의 상징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능행차를 재연한다는 의미와 함께 정조대왕 당시 조성됐던 노송지대 복원의 의미도 이 거리에 담을 예정이다.

정조대왕은 1790년 내탕금 1천 냥을 들여 소나무 장송 500여 그루를 심어 사도세자의 넋을 기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위해 거리 양편으로 소나무 장송(재래종) 44주를 6m 간격으로 식재할 예정으로 시는 시행자를 통해 2월 중 소나무 장송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거리의 양쪽 출입로 쪽에는 정조대왕 능행차 전경을 담은 길이 6m 정도의 타일 벽화가 설치된다.

시는 거리 조성으로 하루 평균 5천여 명이 찾는 만석공원의 이용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 팀장은 "정조대왕 능행차 거리는 정조가 실제 능행차에 나섰던 길이 인접해 있어 상징성과 역사성이 높다"면서 "앞으로 화성문화제 등과 연계해 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도도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