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2013년 이후 발효되는 탄소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적 요구에 맞춰 이명박 정부에서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 주요 슬로건으로 정해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원시의회도 지난 2008년 12월에 필자를 비롯한 여섯 명의 의원이 ‘수원시 환경단체연구포럼’을 발족 해 환경문제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김명욱 의원을 주축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와 별도로 집행부인 수원시 또한 ICLEI(국제환경지자체협의회) 이사 단체 시(市)로서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어 시의회와 집행부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 1월 중순경 필자는 시의회 환경단체연구포럼 소속 의원들과 함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제주도 신·재생에너지 연구기지를 방문했다. 제주지역은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기술개발의 최적 장소로 실증사업을 통한 산업화 촉진과 보급 활성화가 가능한 곳이다. 특히 풍력, 태양력, 태양광 등 천혜의 신·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해 여러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던 연구개발을 통합하고 2003년부터 연구기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
또, 외국의 대표적 사례로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인 아부다비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도시 마스다르시티를 들 수 있다. 2016년까지 인구 5만 명 규모로 건설예정인 이 신도시는 모든 에너지를 태양열, 수소, 풍력 등으로 조달하고, 모든 교통수단을 청정에너지만을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구축하는 등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치 않는 카본-프리(Carbon-Free)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연구포럼에서는 수원시 특성과 여건에 맞는 새로운 환경정책을 발굴하고, 기후변화 대책을 위한 에너지 기본조례 제정,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시민행동수칙 마련을 주요 활동방향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각 자치단체와 외국의 선진사례를 연구하고, 관계 전문가 초빙토론, 시민 설문조사 및 토론회 개최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향후 환경정책포럼의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는 시의원들의 의정 활동 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집행부 환경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대안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연구 활동과 별도로 집행부와 함께 가정과 직장을 대상으로 냉·난방 에너지 절약, 수돗물 절약, 차량 공회전 자제, 대중교통 이용, 카풀(Car Pool)제 활용, 차량 10부제 동참 등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참여할 수 있으나 잘 지켜지지 않는 에너지 절약 실천운동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지구 온난화에 대처하는 국가와 자치단체의 노력 여부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필연적 문제이다. 따라서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이 성과를 거두려면 각 자치단체 또한 지역 실정에 맞는 환경정책을 보다 강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
우리 환경정책포럼 소속 의원들은 110만 시민의 대표기관이자 대의기관인 수원시의회의 구성원으로서 주어진 책무에 최선을 다하는 선진의원으로 거듭 태어날 것을 다짐하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
/ 박명자 수원시의회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