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지역 농특산물 소비 촉진 등을 위해 집에서도 술을 만들 수 있는 자가 양조기와 양조재료세트를 개발, 보급한다고 5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이번 개발된 자가 양조기는 가정용 전기밥솥의 원리를 이용해 만들어진 것으로 전통주를 빚을 수 있는 장치와 간단하게 증류할 수 있는 장치로 구성돼 있다.

또 약, 탁주, 증류주, 향약주 용 4종이 들어 있는 양조재료세트도 개발돼 자가 제조가 간편해 졌다.

이에 농진청은 가양주(가정에서 빚은 술) 제조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진 농촌체험마을 3곳을 선정해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자가 양조기 현장적용시험을 실시한다.

농진청은 이번 시험 결과를 반영해 2012년까지 ‘농촌체험마을 미니 가양주 체험장’을 100곳에 설치해 마을별로 특색 있는 테마 술, 음료를 개발할 계획이다.

김태영 발효이용과 과장은 “이번 자가 양조세트 등 소비자 요구형 신상품 개발로 전통발효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우리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농가 소득 창출과 농촌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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