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맨' 회장추대설 논란 가열

수원상공회의소, 제20대 차기회장 놓고 내부 분열"지역사정 멋모르는 최신원 회장 자격 있나?" 지적

수원상공회의소가 ‘선경(SK)맨’ 회장추대설로 내분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수원일보 2월 2일 자 참고> 선경맨에 대한 추대 자격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SK그룹이 수원을 떠날 채비를 서두르는 마당에 때아닌 추대설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공업계에 따르면 수원상의 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부 회원들이 향토기업인 SK그룹의 SKC 최신원 회장을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일면서 다른 회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회원들은 수원상공회의소 발전을 위해서 누가 회장을 맡아야 좋을지는 회원들 각자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며 추대 움직임에 반기를 들었다. A 회원은 “제20대 의원을 선출하고, 민주적 절차에 따라 이들 중 적임자를 뽑으면 될 일”이라며 “회장을 하겠다는 사람이 없으면 추대하는 것이 그 다음 절차”라고 지적했다.

특히 추대 움직임에 반대하는 회원들은 지난해 3월 의원직을 승계받은 최신원 회장이 수원상공회의소의 차기회장으로 자격이 있는지 의문을 던지고 있다. 가입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최 회장이 수원상공회의소 내에서 활동이 미비한데다, 지역 상공업계가 처한 상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B 회원은 “선경맨이어서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경제를 살릴 적합한 인물인가를 놓고 고심하는 것”이라며 “공사가 다망한 대기업 총수가 추대로 회장을 맡으면 ‘상징성 회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더욱이 수원시의 공장재배치 계획(2020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SK케미칼이 수원을 떠나는 것을 시작으로 SKC 수원공장도 이전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선경맨 추대는 가당치 않다는 지적이다.

반면 추대세력으로 알려진 이들은 수원상공회의소를 대표할 ‘얼굴 마담’ 격의 덩치 크고 잘 알려진 기업이 대표가 돼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추대세력의 핵심으로 알려진 C 회원은 “최 회장 추대설은 루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추대설의 주인공은 정작 회장 출마나 추대설에 대해 침묵하는 가운데 추대세력이 적극적으로 최 회장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그동안 수원상공회의소 의원으로 SKC 수원공장 공장장이 활동해 오다 갑자기 최 회장으로 변경된 것에 주목해 추대설의 실체가 ‘사전 협의’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져 나오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