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우직한 소의 해니까 '윷' 나와라!" 지난 6일 오후 1시께 수원시 영통구 신동지구 내 한 식당 앞에서 왁자지껄한 윷놀이판이 벌어졌다.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태장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척사대회를 열어 주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입춘이 막 지났지만,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태장동 8개 주민자치단체와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옹기종기 모여 연방 "윷이요, 모요"라고 외쳤다.
쿠폰(1장당 5천 원)을 많이 얻은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만큼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소박하면서도 과하지 않는 비누세트 등 생필품을 경품으로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주민자치위는 이날 판매한 쿠폰은 저소득층을 돕기 위한 성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주민자치위원회 장미란 간사는 "흑돼지도 구워먹고, 정(情)도 나누니 이 어찌 좋지 않겠느냐?"라면서 "태장동은 지금도 화목한 가정처럼 단합과 화합이 잘 되고 있다"고 했다.

윤호 태장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매년 하는 행사지만, 올해처럼 힘든 경제상황에서 여는 대회라 감회가 새롭다"며 주민들의 웃는 모습과 단합된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특히 "동 발전을 위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올해는 단체 간 친목을 다지고, 동 직원들과 연계해 수원지역에서 최고로 화합이 잘되는 동이 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들어 수원지역에서 처음 여는 척사(윷놀이)대회여서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진표(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이중화 영통구청장, 노영관·이대영 시의원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인사차 방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