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공시지가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수원지역 표준지 공시지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경제위기 여파로 부동산 경기가 동반 침체하면서 수원지역 전반에 걸쳐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6일 열린 부동산평가위원회에서 수원지역 표준지 2천779필지의 지가를 조사한 결과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1.6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지역, 상업지역, 공업지역은 대부분 지가가 하락했고, 녹지지역과 도시정비예정구역 등 개발지역은 보합이거나 일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990년 개별공시지가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전반적으로 지가가 하락했다.
표준지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곳은 팔달구 팔달로 3가 29-6번지(보건약국)로 1㎡당 1천190만 원이며, 지난해(1천210만 원)보다 1.7% 떨어졌다. 반면 장안구 상광교동 산 10번지는 ㎡당 3천 원(전년과 동일)으로 수원지역에서 가장 저렴했다.
앞으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와 증여세 같은 부동산 관련 세금 산정 기준이 되는 표준지 공시지가가 내린 만큼 토지소유자의 세 부담은 줄어든 반면 세수입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중앙 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토해양부장관이 오는 27일자로 결정·공시하게 된다. 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나 이해관계인은 공시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이의신청하면 된다.
한편, 표준지 공시지가는 매년 1월 1일 기준의 토지에 대한 적정가격을 평가, 공시해 개별공시지가와 토지에 대한 감정평가의 기준 등 각종 행정목적을 위한 지가의 산정기준으로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