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백화점 유통대전 채비 서둘러

코레일-애경 손잡고 수원역사 유휴부지 개발·증축 추진 나서롯데·현대百 입점 대비 문화·공연·판매 복합공간으로 ‘차별화’

▲ 코레일과 수원애경역사㈜는 10일 수원역 민자역사 유휴부지 공동개발 및 증축을 위한 사업추진협약을 체결하고, 지하 1층과 지상 6층 8만 7천680㎡에 대한 개발 및 증축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 수원일보 DB

수원지역 대형 유통업계에 숨 막히는 생존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기존 업체들이 시설확장 및 고객 편의시설 확충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코레일과 수원애경역사㈜는 10일 수원역 민자 역사 유휴부지 공동개발 및 증축을 위한 사업추진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사업추진협약을 통해 지하 1층과 지상 6층 8만 7천680㎡에 대한 개발 및 증축 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부족한 주차 공간 및 고객을 위한 문화공간을 확보하고, 판매시설과 업무시설도 늘릴 계획이다.

증축이 완료되면 코레일은 시설임대료 수입 등으로 매년 24억 원의 부대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데다, 애경백화점 수원점도 고객유치는 물론 판매·업무시설 확대에 따른 영업이익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애경역사가 판매 및 업무, 문화공간이 복합된 단지로 개발되면 주변상권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해 5월 갤러리아 수원점도 경기 남부권에 대한 잠정적인 수요층을 확보하려고 주차시설을 확충하고, 옥상공간을 고객 편의공간으로 꾸몄다. 이들 백화점은 앞으로 문화공연 및 판매 등의 복합기능이 가능하도록 공간구조를 바꿀 계획이다.

이처럼 수원지역 기존 백화점들이 롯데·현대백화점 입점에 따른 무한경쟁체제에 대비, 시설 개선 및 편의시설 확충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이 들어설 권선구 서둔동 296-3번지 일대(27만 3천600㎡) 수원역 서쪽은 현재 KCC가 상업, 주거, 업무 복합쇼핑몰로 개발하는 제1종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추진 중이다. 오는 5월께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면 백화점과 대형상점, 영화관, 테마공원이 어우러진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여기에 광교신도시에 수원권에서 가장 큰 지상 9층(전체면적 9만 2천~9만 7천㎡) 규모의 현대백화점(광교점)이 입점한다. 광교신도시의 업무·유통 복합단지 '파워센터'에 들어설 이 백화점은 광교신도시 입주가 완료되는 2013년 문을 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남부상권 공략의 거점이 될 수원지역 유통업계에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이 판매수익 목적으로만 경쟁하면 고객을 유치하기 어렵다"면서 "아무리 시설이나 교통여건이 좋아도, 주요 고객층과 전략 상품을 차별화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