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국내 첫 전봇대 없는 공단 조성

한전과 손잡고 수원2산업단지 이어 3단지도 전신주 지중화

수원시는 국내 처음으로 전봇대와 전깃줄이 없는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수원시는 전봇대가 공단의 대형 차량 통행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권선구 고색동에 조성한 수원2산업단지를 전봇대 없는 산업단지로 조성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토목공사가 끝난 2산업단지(12만 3천727㎡) 총연장 1.4㎞의 도로변에 60개의 전신주와 선로를 지하에 묻었다. 총 10억 4천여만 원을 한전과 시가 반반씩 부담했다.

시는 오는 2012년까지 조성하는 3산업단지(79만 5천387㎡)에 전봇대는 물론 변압기, 가로등 제어기까지 눈에 띄지 않게 조성할 계획이다. 2산업단지는 전신주는 없지만 변압기 등 지상 장애물이 인도에 자리 잡아 보행에 지장을 주는데다, 도시 미관도 해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3단지의 총연장 7.2㎞ 도로 구간에서 300개의 전신주를 지중화(사업비 60억 원 추정)하는 것 외에 기술적으로 지중화가 어려운 변압기와 개폐기(고압차단기), 가로등 제어기 등은 인도가 아닌 인근 녹지 공간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 시설들이 눈에 띄지 않도록 금속함으로 포장하거나 단지 안내도, 버스 노선 안내도 등과 함께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단은 대형차량 출입과 공장건축물 건립에 지장을 준다"면서 "수원산단에 지중화 작업을 완료하면 국내 최초의 전봇대 없는 공단으로서 새로운 모델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