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가벼운 운동으로 치료와 예방 OK

[건강하게 삽시다] 다정외과 윤석원 원장

▲ 다정외과 윤석원 원장
바야흐로 입춘이 지나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기대와 희망을 전하는 봄, 필자도 겨우내 먼지가 쌓인 자전거를 손질하며 봄을 기다리는 중이다. 봄이 되면 많은 사람이 운동을 시작하고 즐기게 된다.

그런데 운동도 개개인의 건강상태에 맞는 것으로 선택한다면 더 효과적일 것이다. 필자가 주로 진료하고 치료하는 하지정맥류 환자의 경우도 적합한 운동을 알고 한다면 정맥류의 치료는 물론 예방에도 훨씬 효과적이다.

심장에서 내려오는 피가 하행선이라면 다 쓰여진 피가 올라가는 정맥혈은 상행선에 비유할만하다. 인간은 직립보행을 하므로 끝없이 혈액을 밀어 올려야 하는데, 자칫 무리한 운동으로 정맥시스템에 무리가 가해져 하지정맥류가 생기기도 하고 기존의 정맥류가 악화되기도 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이러한 정맥시스템의 이상은 큰 틀에서 볼 때 혈액순환의 문제로 볼 수 있으며, 외부적으로는 다리에 혈관이 튀어나오거나 실핏줄이 생겨 외관상의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지나치게 되면 모든 운동이 그러하겠지만 하지정맥류 환자에게는 특히 무리한 운동은 독이 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종아리의 비복근과 주위의 근육들이 정맥혈이 심장을 향해 올라가도록 짜주는 역할을 하므로 근육강화운동은 하지정맥류 예방과 병의 진행 억제 및 증상개선에 큰 몫을 한다. 실제로 최근 외국에서는 약물과 수술 등의 외과적 치료와 함께 다양한 다리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효과적인 운동법으로 추천하는 운동에는 발뒤꿈치 들어 올리기, 걷기, 수중체조 등이 있다. 비수술적 운동요법이 하지정맥류의 증상이나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도 많이 보고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하지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걷기운동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웰빙 바람과 함께 걷기운동이 유행하고 있다. 다른 유행은 몰라도 요즘처럼 운동량이 부족한 현대인에게 걷기운동의 유행은 반갑기만 하다.

다음은 하지정맥류질환의 예방 및 병의 진행을 막는데 효과적인 걷기운동 요령을 소개한다.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처음에는 20분, 한 달 후 30분 이런 식으로 점진적으로 운동량을 늘리도록 하자. 무리한 운동이 오히려 증상의 악화로 이어지기도 하고 급기야 운동을 중단하는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함이다.

먼저 걷기운동 기간은 최소 8주 이상 지속적이어야 하고 주당 5회의 빈도로 해야 한다. 회당 60분이 좋으며, 준비운동 10분, 걷기 본 운동 40분, 정리운동 10분으로 구성하면 효과적이다. 운동의 강도는 최대 심박수를 기준으로 첫 주에는 30~40%에서 시작해 70%까지 강도를 증가시키도록 하는 게 좋다.

이렇게 예방운동을 익히고 전문병원에서 1년에 한번씩 정기 검진을 받는다면 하지정맥류로의 진행 및 통증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한번 생긴 정맥류는 자연적으로 좋아지지 않고 평생을 두고 진행하는 병이므로 병이 발견되면 적절한 치료를 한 후에 운동하는 게 좋다. 간혹 수술 및 치료 후 정맥류의 악화가 두려워 운동을 기피하는데 중요한 것은 나에게 맞는 운동을 알고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겠다.

문의:031-226-7585

/다정외과 윤석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