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만하면 , 실속 결혼 노하우 '여기多'

[탐방] ‘결혼준비 동호회 골뱅이@ 웨딩클럽’

▲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인계사거리 인근에 자리한 골뱅이 웨딩클럽(한독병원 맞은 편)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비롯해 계속되는 불경기 속에서 결혼 풍속도 역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한 결혼정보회사의 조사에 따르면 불경기가 계속 되면서 결혼 비용 등 경제적인 문제로 결혼 시기나 준비 방법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생각하고 있는 예비부부에게 결혼 비용은 가장 큰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동구매’ 개념으로 결혼 비용을 줄이고, 나아가 결혼 준비를 위한 다양한 정보 교류로 예비부부의 호응과 관심을 얻고 있는 결혼준비 동호회가 있어 눈길을 끈다.

● ‘공동구매’ 개념으로 예비부부 고민 해결

수원시 팔달구 인계사거리 인근 한독병원 맞은편에는 독특한 이름의 간판을 내걸고 있는 건물이 시선을 잡아당기고 있다. 팔달구 인계동 950-6번지에 자리한 ‘결혼준비 동호회 골뱅이@ 웨딩클럽(이하 골뱅이 웨딩클럽)’이 그곳.

2006년 ‘수원에서 결혼하는 사람들’이란 동호회로 시작해 지난해 11월 1일 새로운 이름으로 출발한 골뱅이 웨딩클럽은 현재 회원 수만 5천200여 명에 이르는 인터넷 카페로 성장하고 있다.

골뱅이 웨딩클럽의 외형상 특징은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부부나 미혼 남성과 여성들이 커뮤니티를 이루며 결혼식과 예물, 신혼여행 등 각종 정보를 교환하는 공간이다.

그러나 골뱅이 웨딩클럽은 단순한 동호회가 아니라 예비부부들이 결혼식장 예약부터 웨딩 사진 촬영, 드레스와 예복, 폐백, 신혼여행, 예물 등 결혼관련 서비스와 물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다.

즉, 다수 구매자가 함께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저렴하게 구입하거나 이용하는 ‘공동구매’의 개념으로 이용자의 비용 부담을 줄이자는 게 골뱅이 웨딩클럽의 근본 취지이다.

게다가 신접살림 준비를 위한 혼수(가전, 가구), 인테리어, 병원은 물론 예비부부의 양가 상견례를 위한 식당, 인기 개그맨인 조영빈 씨의 사회까지 품목과 분야가 다양하다.

운영자이자 대표인 김봉수(36) 씨는 골뱅이 웨딩클럽의 특징을 “결혼 정보를 교환하는 커뮤니티의 장이자, 카페 회원들이 ‘공동구매’ 방식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결혼 관련 업체와의 징검다리를 놓아주는 역할”이라고 요약했다.

● 80여 개 제휴 업체, ‘캐쉬백’으로 200만~300만 원 절약

골뱅이 웨딩클럽과 제휴한 업체는 예식장부터 혼수, 예물, 신혼여행 등 80여 개에 이를 정도로 기존의 웨딩컨설팅에 의뢰해 결혼 준비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무엇보다 제휴 업체별로 결제 금액의 5%에서 최고 40%까지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이른바 ‘캐쉬백’ 제도라는 차별화된 할인으로 회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골뱅이 웨딩클럽의 캐쉬백이란 결혼식 준비를 위해 예식장 등 특정 업체와 계약해 비용을 치른 후 웨딩클럽 카페 게시판에 ‘캐쉬백 신청’이란 제목을 달아 요청하면 해당 업체의 할인 비율에 따라 현금을 돌려받는 방식의 할인제이다.

특히 카페 회원이 골뱅이 웨딩클럽과 제휴한 예식장을 이용할 경우 폐백, 웨딩카, 결혼식 축가, 혼수상품권 등 회원이 희망하는 25만 원 상당의 상품 2개(50만 원)를 무료로 제공한다.

여기에 한복 15%, 폐백 40%, 신혼여행 15만 원 할인 등 일반적으로 결혼식에 들어가는 비용에서 200만~300만 원 이상의 금액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김봉수 대표의 설명이다.

이 같은 혜택은 예식장과 사진 촬영 스튜디오, 드레스와 예복, 부케, 한복과 여행 등 분야별로 망라해 총 80여 개에 달하는 업체가 골뱅이 웨딩클럽과 제휴하고 있어 가능하다.

▲ 예식장부터 신혼여행, 혼수까지 골뱅이 웨딩클럽과 제휴한 가맹업체 정보가 동호회 카페를 통해 오픈돼 있어 회원들의 만족도와 호응이 높다.

● 회원 만족도·호응 ‘최고’

흔히 인생에서 가장 큰 이벤트 중 하나라는 결혼식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는 대부분 이에 대한 사전 정보나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 일쑤이다.

그러나 다양한 혜택을 주는 골뱅이 웨딩클럽에 대한 회원들의 만족도와 호응은 매우 높다. 골뱅이 웨딩클럽에 따르면 이 카페를 통해 결혼식을 올리는 부부가 주말 중 하루에만 20여 쌍.

단순히 정보 교환이나 커뮤니티 공간이 아니라 결혼 준비에 있어 실질적인 현금 할인 혜택을 주는 실속이 있다는 덕분에 골뱅이 웨딩클럽 카페 이용 소감은 회원들의 만족스럽다는 의견들로 줄을 잇는다.

카페 닉네임 ‘융미’ 회원은 “실속있는 결혼 준비를 도와주고 결혼식을 치르고 나서도 후회하지 않게 도와줬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로즈마리11’ 회원은 “결혼 준비가 막막했는데 운영자뿐만 아니라, 카페 회원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결혼 준비가 한결 쉬웠고 여러 혜택도 많다”고 말했다.

“앞으로 제휴 업체 가맹을 확대하고, 회원들의 정보 교류와 커뮤니티 활동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골뱅이 웨딩클럽을 운영하겠다”는 김봉수 대표.

골뱅이 웨딩클럽은 이익을 우선하기보단 회원들의 참여와 관심으로 예비부부와 결혼 관련 업체 모두 ‘윈-윈’하는 전략으로 승부하고 있다. 문의:031-233-0370, http://cafe.daum.net/ycm2639


“결혼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공유해 비용 절약” 
 

▲ 김봉수 골뱅이 웨딩클럽 대표(운영자)
[인터뷰] 김봉수 골뱅이 웨딩클럽 대표

- 골뱅이 웨딩클럽이 생소한 사람에게 설명한다면?

▲ 예비부부는 대부분 결혼식 준비를 위한 정보에 어두운 편입니다. 그래서 웨딩컨설팅을 찾는 등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기도 합니다.

한복집(김 대표는 ‘미라주’ 한복집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을 운영하면서 예비부부에겐 실속 있고, 업체들도 고객 유치에 도움되는 방안이 없을까 하다가 예비부부들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교류하는 ‘수원에서 결혼하는 사람들’ 동호회로 출발했습니다.

골뱅이(‘@’를 이르는 명칭)라고 이름을 붙인 것은 인터넷 커뮤니티 공간에서 자유롭게 정보를 나누거나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의미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비용을 최대한 절약해 결혼식을 치를 수 있도록 동호회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는 데 있습니다. 이 같은 운영방침 때문인지 지금까지 동호회 카페를 통해 결혼식을 치른 부부가 2천~3천 쌍에 이르고 있습니다.

- 골뱅이 웨딩클럽의 운영 방침은 무엇인가?

▲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투명하고 깨끗하게, 거짓 없이 회원들에게 정보를 공개하고 혜택을 돌려주는 것입니다.

결혼식과 관련된 것이나 제휴 업체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또 회원끼리 자유롭게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의 장으로 만드는 것이죠.

또 하나는 바로 현금 캐쉬백인데, 이것은 골뱅이 웨딩클럽의 차별화된 운영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식장부터 신접살림에 필요한 물품까지 분야별, 업체별로 회원이 계약한 금액의 5%~40%까지 현금으로 돌려주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제휴 예식장에서 웨딩카, 폐백, 한복, 인기 개그맨의 사회, 축가 등 25만 원 상품 2개를 무료로 제공하는 특전도 있습니다.

- 앞으로 골뱅이 웨딩클럽의 운영 방향은?

▲ 우선 가맹 업체 규모를 지금의 80여 곳에서 더욱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제휴 업체가 늘어나면 선택의 폭과 혜택도 늘어나게 돼 회원도 증가하고 가맹 업체도 고객을 많이 유치하는 등 선순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회원 간 친목과 교류를 위한 커뮤니티 활동도 지속적으로 활성화하는데도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특히 ‘아줌마방’이란 코너를 연구 중인데 결혼 이후에도 골뱅이 웨딩클럽 안에서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웨딩 관련 인터넷 카페만도 1천여 개가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수원지역을 중심으로 한 웨딩 정보 인터넷 커뮤니티는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역 범위도 안산 등 수원 인근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