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전체 시세(市稅) 수입 목표액의 15%를 삼성 계열사가 납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지역에서 삼성과 함께 양대 기업으로 꼽히는 SK 계열사는 SK케미칼 평동공장 이전 등에 따른 시세 수입 감소로 전체 시세 수입의 0.48%에 불과했다.
17일 수원시가 공개한 주요기업 지방세 납부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 계열사의 시세 납부액(추경 제외)은 삼성전자 636억 원, 삼성전기 41억 원, 삼성SDI 11억 원, 삼성코닝 3천800만 원 등 모두 합쳐 6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 계열사의 시세 납부액은 지난해 수원시 전체 시세 목표액(4천314억 원)의 15.89%에 달했다. 삼성코닝이 지난해 7월 경북 구미로 이전하면서 시세 납부액이 2007년 9억 8천만 원에서 3천800만 원으로 줄었지만, 삼성전자 주민세가 늘면서 전년보다 0.08% 증가했다.
세목별로는 주민세가 530억 원으로 가장 많고 사업소세가 104억 원, 재산세 48억 원, 자동차세 1억 3천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SK 계열사의 시세 납부액은 SK케미칼과 SKC 각각 10억 원씩 20억 원으로 시세 목표액의 0.48%에 그쳤다. 이는 SK케미칼이 수원공장의 아세테이트 생산라인을 올해 울산으로 이전하고, 공장 내 연구인력을 판교연구소(2010년 완공)로 이주계획을 확정하면서 시세 수입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SK케미칼 정자동 공장과 SKC 공장 등도 이전이 불가피해 시세 수입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최근 5년 동안 SK케미칼을 포함해 6개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종업원 4천476명과 지방세 491억 원이 감소했다.
시 관계자는 "기업 이전에 따른 고용 감소와 시세 수입 감소가 우려된다"면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도록 더이상 지역기업들이 지방으로 이전하지 않더록 기업 지원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