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추석 이후 줄곧 추락했던 경기 남부지역 아파트값이 반짝 상승세로 돌아섰다. 비과밀억제권역인 용인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반짝 올랐지만, 수원지역은 여전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지난주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최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가격상승 지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성남시(0.26%)를 중심으로 의왕시(0.10%), 용인시(0.10%) 등 세 곳이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강남, 분당 일대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주변 지역으로 상승세가 확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적체되면서 장기 침체를 보였던 용인시가 지난 2007년 3월 이후 첫 오름세를 기록했다. 최근 죽전지구 일대를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부쩍 증가하면서 저가매물이 소진되고 있다는 것이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죽전동 죽전현대1차 109㎡(33평형)는 500만 원 오른 3억 1천만~3억 6천만 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성남시와 의왕시도 약 7~8개월 만에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분당신도시 영향권에 있는 인근지역이 속속 상승세 반열에 합류하는 모습이다. 성남시 신흥동 주공 82㎡(25평형)는 3억 6천만~4억 원 선으로 한 주 동안 1천만 원 상승했다.
반면 하남시(-0.19%), 광주시(-0.12%), 남양주시(-0.12%), 수원시(-0.12%), 광명시(-0.09%)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하지만, 수도권 남부지역으로 점차 거래량이 늘어남에 따라 수원시도 오름세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