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여 년 상공인의 관록을 자랑하는 우 회장이 지금까지 수원상의를 무난히 이끌어 왔으나, 이제는 새 시대에 맞는 새 수장이 필요하다는 수원 상공업계의 변화와 개혁의 요구를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수원상의 회원들은 차기회장에 거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우 회장이 대기업 총수 추대 구설에 이어 재출마설이 불거지면서 관록의 세월에 오점을 남기고 있다.
애초 우 회장은 "후배들을 위해 차기회장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최근 19대 의원 결산총회나 측근들의 입을 통해 재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 단호했던 모습에서 한 발짝 물러나 "모든 것은 의원들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애매모호한 입장으로 돌변했다. 이는 오는 11일이면 확정 발표될 수원상의 제20대 의원이 재추대하면 받아들일 용의도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지역 상공인들이 우 회장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앞서 대기업 임원을 차기회장으로 추대하려다 내부 반발이 일어 무위로 끝난데다 재출마 가능성도 점쳐지면서 그간 쌓아온 명성에 흠집을 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의 큰 어른이 떠나는 모습이 '아름다운 마무리'가 아니라 '집착과 노욕의 희극'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모두가 진심으로 박수칠 때 떠나야 한다. 차기회장 선출은 자신의 몫이 아니라 후배 상공인들의 몫이다. 수원지역 상공인들의 권익을 신장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길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길 바란다. 우 회장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