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가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 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수원시립교향악단 제189회 정기연주회-이탈리아 거장 안드레아 보나타 초청 스페셜'에서 지휘자 겸 협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안드레아 보나타는 지난해 열린 한 피아노 콩쿠르에 심사위원으로도 참석한 적이 있다. 당시 심사평을 내면서 "20분 남짓한 시간이지만 연주자들의 내면에 있는 '음악적 인격'을 가늠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심사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피아니스트와 지휘자로서 '음악적 인격'을 표현해낼 수 있는 한계가 어디까지 일까? 이번 무대는 그가 밝힌 '음악적 인격'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소중한 무대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김대진 상임지휘자의 지휘에 익숙했던 수원 클래식 마니아들에게 신선한 무대가 되는 한편 새로운 음악적 영역에의 접근을 시도할 수 있는 좋은 자리이다.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극찬을 받는 김대진과 안드레아 보나타, 두 대가의 무대는 어떤 면이 다르며 어떤 감동을 전해줄지 유의해서 보는 것도 또 하나의 감상 포인트.
안드레아 보나타는 현재 볼차노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예술 감독과 제네바 국제 콩쿠르 연맹의 부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브레덴버그 그레이트 홀과 모스크바의 콘서바토리 등에서 가진 연주회에서 비평가들로부터 '완벽한 스타일리스트'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안드레아 보나타에 대해 현존하는 로맨틱 피아니스트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유럽을 비롯해 북미, 남미, 호주, 중국 등 세계 각지에서 연주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볼차노, 바이마, 베르첼리, 우트레히트, 도르트문트, 테르니, 프리토니아, 모스크바, 상하이 등 세계 주요 국제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는 챔버 뮤직을 매우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악기들과의 앙상블뿐 아니라 파울 바두라 스코다, 발렌틴 게오르기우와 같은 피아니스트들과의 듀오 연주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연주되는 곡은 '모차르트 교향곡 1번',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13번 K 415', '브람스 교향곡 1번' 등이다.
교향곡 1번은 천재 음악가인 모차르트가 17세에 작곡한 초기 교향곡으로 낭만적인 색채가 강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각 장은 독립적인 주제를 가지고 있으며, 각 주제는 충분히 아름답다. 초기 작품이기에 씨앗을 품은 음악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듯하다. 음악을 흥얼거리는 귀여운 악동 모차르트가 떠오르는 착각에 빠지게 될 듯하다.
모차르트는 1782년의 편지에서 협주곡은 어렵지도 않고 쉽지도 않은 범위 내에서 화려하고 경쾌하며 자연스럽게 만족감을 주는 것이라고 썼다. 피아노 협주곡 13번 K 415는 그 말에 잘 맞는 작품으로 관람객에게 꿈과 휴식 그리고 행복감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브람스 교향곡 1번은 소나타 형식으로 그의 교향곡 4개 중 유일하게 서주를 가지고 있다. 또 그의 많은 작품 가운데 핵심적인 곡이다.
티켓은 R석 2만 원, S석 1만 원, A석 5천 원으로 예매나 문의는 수원시립예술단(031-228-2471, 2814)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