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봉제 회장의 재출마 가능성<수원일보 3월 5일 자 참고>이 점쳐지면서 지역사회에서는 지역경제계 최고의 명망가 집합체인 수원상공회의소가 이번 회장선거로 인해 '조롱거리'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경선으로 치를 것으로 보이는 이번 회장선거는 최대 3파전이 예상, 물밑작업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 회장선거 최대 3파전= 수원상공회의소는 12일 제20대 의원선거에서 당선된 의원 46명(의원 43명·특별의원 3명)에 대한 명단을 공고했다. 정원 미달로 경선 없이 당선된 의원들은 오는 17일 임시 총회를 열어 수원상공회의소 20대 회장 등 임원진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번 회장선거는 (주)선도 우봉제 회장이 다시 출마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날 당선인 공고에서 (주)선도 우봉제 회장도 법인대표에서 본인으로 이름을 변경해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우 회장이 예상을 깨고 출마한다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주)밀코오토월드 양창수 회장과 경선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양 회장은 “우 회장님이 다시 출마한다 해도 수원상의 발전을 위해 출마를 결심한 만큼 회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당당히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주)농우바이오 고희선 회장도 합세하면 역대 유례없는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수원상의 회장은 경선없이 추대를 통해 임명해왔다.
한편, SKC(주) 최신원 회장도 의원 명의를 변경등록했지만, 회장직에는 뜻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희화화 우려= 현재 불출마선언을 번복하고 다시 출마를 할 것인지에 대해 우회장은 확실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우 회장의 침묵에 대한 해석을 놓고 회원들 간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설마 15년 동안 수원상의를 이끈 수장이 자신의 얼굴에 먹칠하는 불출마 번복을 하겠느냐?”는 입장과 “우 회장의 최측근 회원들이 출마를 부추기고 있어 판단의 오류를 범하지 않겠느냐? ”등의 다양한 의견이 있다.
이런 탓에 회원들은 수원상의 첫 경선을 통한 회장 선출에 기대감을 표명하면서도 상공인 명망가들의 집합체인 수원상공회의소가 지역사회에서 ‘조롱거리’가 되지 않을까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회원들은 이번 선거가 권력을 둘러싼 회원 간 분쟁으로 비화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회원은 “임의단체 회장선거가 이렇게까지 이슈화될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아마도 지방선거와 맞물리면서 수원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수장을 뽑는 일에 지역 정치인들이 개입하고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