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착공식… 유품 84점 기증식도 함께 열려
'나는 왕이로소이다'라는 시로 일제강점기 민족의 울분을 달래주었던 노작(露雀) 홍사용(1900~1947)을 기리는 문학관이 노작의 고향이자 묘가 있는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들어선다.
시는 17일 노작공원에서 최영근 화성시장, 이태섭 의회의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종친회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작 문학관 착공식을 한다.
이 날 착공식에서는 배우 정동환이 ‘나는 왕이로소이다’, ‘봄은 가더이다’ 등 대표 시를 직접 낭송한다.
또, 노작의 친필 기록인 청산백운(1919년, 수필집), 청구가곡(1920년, 시조모음집)을 비롯해 휘문의숙 재학 당시의 수학여행, 졸업기념, 토월회 사진 등 시인의 내면과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유품 84점의 기증식도 함께 열린다.
유품은 노작의 종손인 홍승준(동탄면 거주) 씨가 보관해 오다 많은 시민이 노작의 문학세계와 애국애족의 정신을 공유할 수 있도록 시에 기증했다. 유물사진 25점은 이날 착공식에서 사진 전시회를 통해 공개된다.
올해 12월 준공 예정인 노작 문학관은 36만 6천240㎡의 면적의 노작공원에 들어서게 된다. 건축 연면적 907㎡에 2층 건물이고 유품전시관, 어린이 및 문학전문도서관, 북카페 등을 갖춘다.
공원 뒷산을 따라 산 중턱으로 올라가면 노작의 시벽과 그의 묘역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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