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수원 야외음악당 사무실에서 '피아노의 시인', '로맨틱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안드레아 보나타를 직접 만났다.
대화 중간 중간 쏟아 내는 감정의 물결은 솔직함이 묻어났으며 음악에 대한 열정, 그리고 그 속에 담긴 깊은 고뇌까지 담아내며 빛을 발산했다.
우선 그는 함께 무대에 오르는 수원시향 단원들에 대해 물었다. 그는 "왜 한국에서 유능한 연주가가 많이 나오는지 이유를 확실히 알게 됐다"면서 "수원시향 단원들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함께 일하는 것이 너무도 즐겁다"며 극찬했다.
김대진 상임지휘자와의 인연으로 이번 무대에 서는 그는 "지난해 8월 김대진 지휘자를 만났을 때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라는 공통점뿐만 아니라 나이를 떠나 마음이 너무 잘 맞았다"면서 "음악적 열정과 감성이 친구가 되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린 이유에 대해 "내가 컴퓨터 자판을 두들기는 이 시대에 살지만 내 삶 자체가 19세기에 머무는 듯 로맨틱하다"고 위트 있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최고의 피아니스트가 지휘에 나서는 것에 대해 "지휘자는 전반적이면서 음악적 절정에 도달할 수 있는 자리로 매력적이고 낭만적이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젊은 연주자들에 안드레아 보나타는 "10시간의 맹연습을 하는 것은 당연하며 음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자신의 마음에 정직하고 솔직해야 한다"면서 "감정과 감성이 산을 옮길 수 있다는 말을 기억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생도 음악이며 음악도 인생이다"면서 "연주자로 사는 것은 힘든 일"이라며 뜻을 둔 젊은 연주자들이 자신 있고 활기차게 연주활동에 나서길 응원했다.
오전 내내 진행된 연습에 불구하고 인터뷰 내내 사람과 눈빛을 나누며 대화하는 그의 자세에서 그가 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며 지휘자인지를 깨닫게 했다.
안드레아 보나타와 수원시향은 이번 정기연주회에서 '모차르트 교향곡 1번',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13번 K415', '브람스 교향곡 1번' 등을 연주한다.
대화 속에서 사람에게 깊은 감명을 안기는 지휘자 안드레아 보나타가 수원시민에게 어떤 감명을 전해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