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교신도시 분양 물량이 애초 분양 계획의 절반으로 줄었다. 분양 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다, 건설사의 잇따른 도산에 금융권의 금융지원을 제때 받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기도에 따르면 단계별로 공급하는 광교신도시에서 올해 5차례에 걸쳐 총 2천461세대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오는 5월 동광종합토건이 668세대(A8블록) 분양을 시작으로 6월 여산디엔씨(214세대·A5블록), 9월 DSD삼호(629가구·A9블록), 10월 ㈜라데빵스(466세대·A22블록, 484세대·A6블록)가 분양에 나선다.
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85㎡ 이하 680세대와 85㎡ 초과 1천781세대(분양 1천297세대, 임대 484세대 포함)로 중대형 아파트 물량이 많은 편이다.
올해 분양 아파트는 입지 여건 및 투자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A22블록은 원천·신대호수를 아우르는 호수공원과 인접해 있으며, A5블록과 A6블록은 저밀도 친환경지구 내에 있어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또 A8블록과 A9블록은 중심상업지구와 역세권에 있으며, 도시공사가 시행사로 나선 A9블록은 대기업인 삼성물산(브랜드명 래미안)이 시공을 맡아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그러나 올해 분양 물량은 애초 5천39세대의 절반(48.8%) 수준에 머물러 단계별 분양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애초 지난해 1천888세대 분양을 시작으로 올해 5천39세대, 내년 2만 407세대, 2011년 2천748세대 등 모두 3만 1천여 세대 분양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한 건설업체는 "분양경기 침체로 시공사들이 착공시기를 늦추는 추세여서 내년 분양 예정 물량도 장담할 수 없다"면서 "건설사들이 착공시기를 늦춘다면 입주시기 및 완공시기도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